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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수사반장1958' 이제훈 "외모 영원하지 않는데, 로코 빨리 하고파"

정빛 기자

입력 2024-05-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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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1958' 이제훈 "외모 영원하지 않는데, 로코 빨리 하고파"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사진 제공=컴퍼니온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제훈이 수사물에 강한 점을 짚으며, 로맨스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지금 외모 영원하지 않는데, 로코를 하루 빨리라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첫 방송부터 큰 화제성을 입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형사물의 시초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로 전설의 형사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따뜻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내 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첫 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면서,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다. 쾌조의 출발을 하고, 마지막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런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제훈은 최불암이 맡았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작 '시그널'과 '모범택시' 등 수사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정의로운 캐릭터로 호평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은 "배우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람이 둘러싸인 환경이나 사회를 관심갖는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 이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작품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하는 것 같다. 사필귀정, 인과응보에 대해 눈으로 내가 보면서, 사회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작품으로 대리 만족을 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앞으로도 스토리가 제가 출연했던 작품 말고도, 태도와 마음이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다양한 모습으로, 한 색깔에 굳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히어로상에 대해서는 "마블 시리즈를 좋아한다. 그런 마음이 작품을 선택하는 지점까지 연결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박영환은 실제로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슈퍼맨 같다. 누구나 원하고, 바라는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사람만 있으면 바른 세상이 될 것 같다. 대중도 이런 사람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사반장'이 방영됐을 당시에도 매주 박반장의 모습을 보면서,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으로 인식해서 방송국에 찾아와서 어떤 사연이 있으니 해결달라는 시민들의 사례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간극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런 사람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많이 나타나야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부정적으로 불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신의 정의로운 면모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제훈은 "실제로는 신중해지는 부분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그런 생각까지도 예전에는 서슴없었다면, 지금은 누가 나를 보지 않을까라는 의식을 하는 것 같다. 어렵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고, 사실 당연한 부분이다. 당연한 것에 고민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수사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로맨스물을 기대하는 이도 많다. 특히 '수사반장 1958'에서는 한 여자와 깊어지는 사랑을 안정적으로 표현해 '멜로 장인'의 저력을 증명한 바다.

이제훈은 "누구보다 바라고 있고, 지금의 제 외모가 영원하지 않는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로코를 통해 사랑에 대한 표현을 할 수 있을 때, 젊은 모습을 하고 싶다.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 빨리 하고 싶다. 솔직히 너무나 감사하게도 시리즈들이 연결되다 보니, 내년까지도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작품 제안을 주시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돌아온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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