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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셨다더니..김호중 "음주운전 사고냈다" 매니저에 경찰 대리 출석 요청 [SC이슈]

조윤선 기자

입력 2024-05-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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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셨다더니..김호중 "음주운전 사고냈다" 매니저에 경찰 대리 출석…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고 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직접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을 밝히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채널A는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직전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유흥주점은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운전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사고 직후 김호중과 매니저의 녹취 파일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S에 따르면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파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호중 소속사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고 한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교통사고)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골목에 매니저와 함께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택시를 타고 도착해 상황을 수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대처를 소속사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와 함께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부탁한 범인도피 교사죄와 음주 운전 혐의까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은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와 충돌해 차량 바퀴가 들릴 정도였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이후 사고 3시간여 뒤인 10일 오전 2시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내가 사고를 냈다"며 자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점 등을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호중은 경찰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다가 사고 발생으로부터 17시간이 흐른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하고,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매니저가 자신의 옷을 입고 자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과 상의하지 않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 측은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도 예정된 공연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비난을 받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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