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60주년 기념 공예 작품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쇠뿔을 얇게 갈아 만든 화각(華角)으로 장식한 상자, 옻칠을 더한 텀블러 등 우리 전통을 살린 공예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공예 작품을 모은 '날마다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964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가 지정된 지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는 금박장의 김기호 보유자, 흙으로 사기그릇을 구워내는 사기장 분야의 김정옥 보유자 등 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공예 작가 40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가상의 인물인 대학생 '아영이'가 쓴 일기를 통해 전통 공예를 살펴본다.
우리의 고유 명절과 절기,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기념일에 어떤 물건을 썼는지 보여주면서 전통의 명맥을 이어온 공예품과 다양한 활용 방법을 설명한다.
금박, 사기, 소목, 조각, 침선 등 20개 분야 무형유산 종목과 현대 공예품 178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7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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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