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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한 금잔디" 구혜선, '꽃남' 캐스팅 비하인드 ('하입보이스카웃')[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4-04-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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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한 금잔디" 구혜선, '꽃남' 캐스팅 비하인드 ('하입보이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ENA 신규 오리지널 예능 '하입보이스카웃'에는 '원조 하입걸' 구혜선이 출연했다.

이날 구혜선은 근황 질문에 "대학교를 다니다가 졸업했다"며 늦깎이 대학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41세가 돼서 (동급생들과는) 20세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과거 얼짱 각도로 유명했던 구혜선은 "그때는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 찍을 때는 어플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 어플 나왔을 때는 다 어플을 쓰지 않냐. 근데 어플을 쓰니까 나도 모르게 어플로 찍은 얼굴을 내 얼굴로 착각하더라. 나중에 거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배우, 작가, 화가, 작곡가, 영화감독까지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유명한 구혜선은 이날 탁재훈, 장동민, 신규진 중 함께 연기하고 싶은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장동민을 선택했다. 이에 탁재훈은 "영화 흥행은 전혀 신경 안 쓰네"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지금까지 영화 제작은 되게 많이 했는데 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내 욕심이었는데 나는 내가 가진 작가주의적인 것들을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가장 큰 욕심이었던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많이 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이날 '꽃보다 남자' 금잔디 역 캐스팅 비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대본 리딩도 하고 미팅도 했는데 거기 계신 분들이 내가 나이가 많다고 했다. 그때 24세였다. 내가 없을 때 말해도 되는 이야기를 말하더라"라며 "지금은 그렇게 말해도 웃을 수 있는 나이가 됐는데 어릴 때는 24세인데 뭐가 그렇게 나이가 많나 싶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저 이거 안 해도 되니까 가보겠다'하고 일어났다. 그랬더니 작가님이 내 손을 잡고 '우리가 생각한 금잔디가 이런 캐릭터예요'라고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구혜선은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한 후 "연애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학교에서 대시 많이 받지 않았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많이는 아니었다. (동급생 중에) 대시한 친구들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 친구가 어려서 그랬던 거 같다. 그래서 내가 좀 되게 진지하게 (만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득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연애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하는 행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연애를 하면 왜 내가 나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정도"라며 당분간 연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커플들이 부러운) 마음도 지난 거 같다"며 "내가 그동안 목표했지만 늘 감정 때문에 못 했던 것들을 해야겠다 싶어서 공부를 조금 더, 학문을 좀 더 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애도 하고 이래야 하는데 이제 불혹이 딱 되니깐 뭔가 느껴졌다. 그래서 공부만 열심히 했고, 최우등으로도 졸업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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