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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신작 쏟아내는 넷마블, 해트트릭 성공할까?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4-21 11:49

수정 2024-04-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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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신작 쏟아내는 넷마블, 해트트릭 성공할까?
◇사전등록 200만 돌파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사진제공=넷마블

'해트트릭에 정조준!'



넷마블이 이번 달과 다음달, 3개의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동안 침묵했던 넷마블이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이들 게임의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 신작을 낸 이후 인기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차기작으로 뒤를 잇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2010년대 초중반, 많은 작품을 쉴새없이 쏟아내며 모바일을 대세 플랫폼으로 만들고 더불어 모바일게임 최강자로 거듭난 넷마블의 행보가 10여년만에 재현되는 느낌이다.

같은 회사의 작품끼리 경쟁하며 유저와 매출이 분산되는 '카니발리제이션'을 걱정하기보다는, 각자의 특징을 내세워 시너지 효과로 최상위권 매출을 휩쓸겠다는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침체된 국내외 게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첫 주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오는 24일 오후 8시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지난달 26일 사전등록자수 1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200만명까지 돌파했고, 지난 2일부터 시작해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조기마감 되는 등 출시 전 시장 반응은 준수한 편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것이 핵심 스토리이다. 해당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이용자의 몰입도를 위해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갖췄다. 체형, 얼굴, 헤어, 문신, 피부색, 눈썹, 화장 등 이용자의 취향에 맞춘 세밀한 캐릭터 디자인 조정이 가능하다.두번째 주자는 5월 8일 출시를 앞둔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이라 관심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고퀄리티의 원작 구현과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강점이다. 또 스토리모드에서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로, 강한 헌터로 성장하고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등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상황이나 대화 연출도 단순히 텍스트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웹툰 원작의 장면을 동적으로 구현한 웹툰 이미지 컷씬과 3D 모델링을 통해 웹툰의 배경 및 인물을 구현한 시네마틱 컷씬 등을 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인기 IP답게 출시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은 뜨겁다.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사전등록자 수는 현재 무려 1200만명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서울 합정 일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도쿄 시부야와 오사카 도톤보리 지역 등 전 세계 주요 스팟에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알리는 옥외광고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프로모션도 진행할 정도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거는 넷마블의 기대는 크다.





물량 공세의 마지막은 넷마블의 자체 IP '레이븐2'가 장식한다. 5월 말 출시 예정인 MMORPG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 등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레이븐' 세계관 특유의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활용했으며 5월 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한다.

전작이 액션 RPG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해 높은 호응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레이븐2' 또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레이븐'의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콘솔 AAA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인게임으로 구현해 높은 스토리 몰입도를 선사한다. 또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와 배경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비주얼로 연출해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도 경험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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