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가 만년필에 녹음한 유언은 뜻밖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비자금을 어디에 숨겼는지도 아니고, 그룹 경영권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홍해인(김지원)은 할아버지가 만년필에 녹음해 놓은 것을 찾았다.
이후 장례식을 치르면서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이미 병원에서 말한 석달이 지났잖아. 오늘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나까지 죽어버리면 줄초상이잖아. 집안 이미지상 그렇지 않나"라며 쿨하게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지. 이렇게 햇살도 눈부시고, 세상이 사람 약올리는 것처럼 좋기만 하고. 나도 살고 싶지"라는 말로 백현우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