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속 대중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재미'일 것. 이 재미를 더해주는 특별출연에 보는 이들의 눈길이 더 닿고 있다. 특히나 출연 배우나 제작진과의 의리로 특별출연을 결정하는 스타들이 줄을 이으면서 한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배우들의 조합이 이뤄지고 있는 바. 특별출연 소식이 들려온 이후 시청자들이 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풍경도 낯선 일은 아니다.
tvN '선재 업고 튀어'는 2008년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활용하기 위해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 박태환과 소녀시대 권유리, 그리고 카라 한승연의 특별출연을 선보인 바 있다. 박태환은 2008년 당시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등장해 등장인물인 류선재(변우석)과 모의 시합을 펼치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 권유리는 '소원을 말해봐'의 흰 제복을 입고 등장, 팬을 만나 사인을 해주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권유리는 이 장면을 위해 변경 전 사인을 다시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인 바. 놀라운 디테일에 보는 이들도 박수를 보냈다. 또한 한승연도 2009년도의 라디오 DJ로서 등장해 시대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됐다.
이외에도 KBS 2TV '멱살 한 번 잡힙시다'에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한지은의 열연도 주목을 받았고, 앞으로 등장할 특별출연들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MBC '수사반장'의 원조 주인공인 최불암은 '수사반장 1958'에 힘을 보태기 위해 첫회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김성훈 감독은 최불암의 특별출연을 '필연'이라고 설명했다. "최불암 선생님이 곧 '수사반장'의 박영한 형사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출연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마동석이 주축이 되는 '범죄도시4'에는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시나리오 감수에 이어 특별 출연까지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