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영재 아나운서는 침묵했지만, 배우 선우은숙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후 유영재를 향한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영재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의 최신 라이브 영상에는 유영재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영재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이중적인 모습 실망이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세요", "유튜브 방송 그만두고 자숙하고 살아라", "여자 눈에 눈물나게 하고 너는 피 눈물 흘려야 한다", "아나운서가 아니라 꽃뱀"이라는 등의 글이 가득하다.
특히 유영재의 모든 '설'에 대해 선우은숙이 밝힌 입장을 듣고 난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하차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그동안 결혼생활을 공개했던 MBN '동치미'에서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제가 이런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 저도 역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선우은숙은 "요즘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서 여러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고 아직 회복은 잘 안된 상태다"라고 여전히 큰 충격속에 힘든 심경을 털어 놓았다.
이어 "이 짧은 시간 동안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한테 남아있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빠른 선택을 했다"며 파경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유영재를 둘러싼 다양한 '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실혼' 관계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저와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문제들이 깊은 관계를 가진 관계였다면, 저는 8일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거고 혼인신고도 안했을거다. 매체를 통해 알아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사실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맞아요. 세 번째 아내였습니다. 저도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었다"고 '삼혼'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선우은숙은 "기사를 보면서도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를 걱정해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얘기를 꺼냈다"면서 "걱정해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동치미'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고 고마운게 제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선우은숙 보다 앞서 유영재가 먼저 이혼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 응원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그는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다. 제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에 관한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졌지만, 유영재는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며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은 삶의 연륜도 있으니 제가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행간의 마음을 잘 읽어내시리라 믿는다"고 입을 닫았다. 그러면서 "제가 많이 못나고 부족했다. 미안하다"라며 "저와 함께 상대방도 많이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많이 위로해 달라. (그에게도) 멋진 봄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만나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뒤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의 파경 소식 후, 한 연예 유튜버는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할 당시 환승연애, 양다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영재가 목동 오피스텔에 홀로 거주하지 않았다. 사실혼 관계의 여자 A씨가 있었고 라디오 작가, 매니저, 애인 노릇을 했다. 2022년 말 A씨가 전(前) 남편의 장례를 위해 잠시 지방에 가있던 2~3주 사이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영재는 첫번째 전처와 결혼과 출산, 이혼을 진행했고 두번째 골프선수와 재혼과 이혼을 진행했다. 세번째는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의 작가를 자처하는 A씨와 상당히 깊이 있는 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이런 만남을 거쳐서 선우은숙과의 결혼이 진행됐던 셈"이라고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