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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대장암 투병 고백 "항암 치료만 47번..간 65% 잘라내"

조윤선 기자

입력 2024-04-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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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대장암 투병 고백 "항암 치료만 47번..간…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짱구 엄마'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이 대장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는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 성우 강희선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26년간 '짱구 엄마' 역할을 맡은 강희선에게 "지금까지 '짱구 엄마' 역할을 하셨는데 짱구 어머님은 안 늙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희선은 "안 늙는다. 계속 28세다. 짱아는 돌도 안 됐다. 아직도 기어다닌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얼마 전에 성우님의 대장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며 강희선의 암 투병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희선은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 간도 세 번 수술했다. 65%를 잘라냈다"며 힘겨웠던 투병기를 전했다.

앞서 강희선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항암 치료를 받은 그는 이듬해 7월 재수술을 받고 나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강희선은 "첫 진단에서는 간에 17개의 병변이 있었다. 당시 시한부 2년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암 투병 중에도 '짱구' 녹음을 계속했다는 그는 "수술하고 '극장판 짱구'를 녹음했는데 14시간 넘게 녹음하고 힘들어서 나흘을 못 일어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희선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 엄마',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등 인기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5년에는 KBS 성우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대중 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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