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자신을 둘러싼 사기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아름은 지난 5일 아프리카TV에 채널 'areum1007'을 개설하고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이날 아름은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방송을 켰다. 궁금한 것들을 다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먼저 아름은 두 아들의 근황에 "아이들이 시설에 간 이유는 아이 아빠가 아동학대로 고소된 상태다. 그쪽에서 당연히 아이들을 데려갈 수 없다. 나 역시 최근 일(극단적 선택 시도)을 보고 아이들이 엄마에게 있는 것도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 구청에서 마음대로 아이들을 데려갔다. 현재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모르고 사진만 간간히 받아보고 있어 마음이 안 좋다"고 고백했다.
아름은 현재 남자친구와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름은 "임신 중이다. 남자친구와는 계속 만나고 있다. 아이는 책임을 지는 게 문제지 언제 임신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팬, 지인 등 4000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떳떳한 태도를 취했다. 아름은 "빌렸다는 표현보다 (나를) 도와주신 분들이다. 말도 안되는 이슈로 정말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못 받았다. 그런 분들 고소하고 우리 아이들을 데려오는 데 힘쓰고 있다"며 "해킹범은 돈을 뜯었지만 나는 이유가 있어서 돌려줄 돈을 빌린 거다. 인생은 다 더불어 사는 거다. 입장 바뀌면 저도 도와드렸을 것"이라고 황당한 해명을 늘어놨다.
스포츠 도박에 빠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한 아름은 "토토가 뭔지 모른다. 토토의 'ㅌ'자도 모른다. 내 휴대전화를 다 까서 보여주고 싶다"며 "해킹이 맞다. 원격 해킹이라고 해야 하나? 문자도 다 해킹범이 만들어냈다. 사진도 조작하다시피 해서 만들어냈다. 해킹범이 할머니한테 돈을 가져오면 된다고 했더라. 우리 할머니는 내 목숨같은 분이다. 그렇게 올려놨길래 뭐라고 하려다가 참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름은 지난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해 데뷔했다가 이듬해 7월 탈퇴했다. 이후 지난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아름은 지난해 12월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이혼 사유는 남편의 아동학대와 폭행을 주장한 것. 더불어 남자친구와의 재혼 계획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아름은 남자친구에 대한 루머와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계속된 논란을 더했다. 이후 의식을 회복했음을 알리며 자신과 남자친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에는 SNS 활동 중단을 알리며 "지금까지 올린 모든 사건은 법적으로 조치 중이며, 앞으로 있을 일들에도 그저 저격글이나 입장문 없이 법으로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