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은 지난 달 28일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R&B 스타일의 싱글 '그린(Green)' 발표했다.
임희정의 매니지먼트사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에서 디렉팅과 제작을 맡았고, 에이필(a.feel)이 작곡과 작사를 담당했다.
이 곡은 임희정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2022시즌을 지나면서 프로골프 선수로서 느꼈던 감정과 함께 자신을 위해 애써준 주변 사람들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
임희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가사의 의미가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프 선수가 정식으로 음원을 발매한 것은 임희정이 사상 최초다.
임희정은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 직후 스포츠W와 만나 "골프 선수로서 최초로음원을 내보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매니지먼트 옮기면서 기회가 생겼고 또 작년에 소재가 생기고 해서 제가 직접 참여한 노래를 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작사에 참여를 해서 음원을 내게 되었다."고 음원 발표 과정을 설명했다.
작사 작업에 어느 정도 참여했는지에 대해 임희정은 "40~50% 정도다.소재를 어느 정도 써서 드렸고그걸 가사로구성을 맞추는 작업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 임희정(사진: KLPGT)
음원으로 발표된 자신의 음성에 대해 임희정은 "처음에는 조금 듣기 힘들었는데 듣다 보니까 좀 괜찮았다. 원래 본인 목소리 녹음하면 듣기 힘든데많은 분들께서 노래 되게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진짜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라며 멋적에 웃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뿌듯했다. '노래 잘하던데'뭐 이런 것도 있고 일단 가사를 좀 진솔하게 들어주셔서'이런 마음이었구나' 이렇게 공감해 주셨다"며 주변의 긍정적인 반응에 기뻐했다.
가수로 데뷔한 김에 다음 음원은 언제 발표할 것인지 묻자 임희정은 "일단 골프에 좀 집중을 하고 우승 몇 번 하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신 안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선 조만간 다음 싱글 발표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물론 임희정의 두 번째 음원 발표의 전제 조건은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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