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밭에 도착한 후 자리에 앉자마자 어제의 일에 대해 해명한 동진 덕분에 어느새 마음이 풀린 혜원은 웃음을 되찾았다. 이어 제주도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떠올리던 혜원은 "내 제주는 온통 오빠였어"라고 말해 동진을 설레게 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 이용진은 "이 정도면 고백인데?"라며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이날 저녁 진행된 진실게임에서는 X와 NEW 모두의 마음이 선명하게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입주자들에게는 한 사람당 세 번의 질문 기회가 주어지고, 최종 선택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은 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먼저 유정은 혜원에게 "마지막 데이트를 한다면 누구와 할 것인지"를 물었고, 혜원은 마음 한켠에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에 X를 선택했다. 이에 동진은 "100% 이해했다"며 오히려 혜원의 신중한 선택에 호감을 드러냈다.
최종 선택을 단 하루 앞둔 이튿날은 입주자들의 X데이트가 진행됐다. 휘현은 X와 함께 제주도 오름과 바다 풍경을 눈에 담으며 꿈꿔왔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내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두 사람. 휘현의 X는 어긋나버린 문자 타이밍에 "너가 하루만 일찍 보냈어도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돌리게 된 속내를 털어놨다. X와의 마지막을 직감한 휘현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때 종료 문자와 함께 허무하게 끝나버린 X데이트에 휘현은 "사귈 때처럼 재밌게 놀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