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최경선 극본, 장지연 연출)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변주를 통해 언제나 기대되는 배우로 떠오른 주종혁은 그 매력이 예측되지 않아 더 매력적인 트롯 가수 '김정헌' 역을 맡았다.
김정헌을 한 마디로 소개하면, 예능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국민 사위'. 스무 살에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일 년 만에 대차게 망한 이후, 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방송가 주변을 전전하며 보조출연, 게스트, 리포터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 2위에 올라 전국 어머니들의 마음을 훔쳤고, 국민 사위 수식어를 얻어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옛 연인 온우주 때문이다. 그리고 드디어 오랫동안 품고만 있던 마음을 드러낼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고.
마지막 스틸컷에선 정헌이 기백, 우주와 어떻게 얽히게 될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담겼다. 턱시도를 차려 입고 우주 앞에선 정헌의 눈빛이 애틋하다. 우주 곁으로 가는 게 방송의 목표인 그에게 마침내 찾아온 기회일 수 있을 터. 게다가 정헌은 사실 우주의 옛 연인이기도 하지만, 기백의 동창이기도 하다. 정헌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예능계에서 세 사람이 보여줄 예능적 케미와 묘한 관계성은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