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씨제스 스튜디오(이하 씨제스)가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이하 크리에이티브)의 지분 100%를 13억원에 인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씨제스 최대 주주인 백창주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최대 주주이기도 한 상황. 그동안은 독립적인 경영을 이어갔으나 이번 인수 합병으로 두 회사의 경영이 통합된 것은 물론 소속 배우들 역시 함께 매니지먼트를 하는 모양새가 됐다.
현재 씨제스 소속 연예인은 류준열을 비롯해 라미란, 설경구, 이재욱, 거미 등이 소속되어 있다. 씨제스는 배우 및 가수 매니지먼트와 영화 및 드라마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크리에이티브 소속 배우는 혜리가 유일하다. 혜리는 걸그룹 걸스데이 활동 때부터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활동을 이어갔지만 2019년 독립, 크리에이티브의 1호 연예인으로 새출발에 나섰다. 크리에이티브는 광고 에이전시를 기반으로 한 회사로 씨제스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결국 혜리의 소속사가 논란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크리에이티브 측은 5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당사는 5년 전 광고 에이전시로 법인이 세워졌고 씨제스 계열사였다. 최근 씨제스 상장 준비로 재무 회계 정리에 따른 인수 합병이 된 것일 뿐 혜리의 매니지먼트는 처음부터 크리에이티브 아이엔지 광고 에이전시와 체결한 독립적인 1인 기획사 형태이다"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