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다시갈지도' 103회가 '지구촌 장인 배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포터 김신영이 대리여행자 웅진 고웨이와 함께 '천 년 노포의 달인' 일본, 이석훈이 연국과 함께 '지갑이 열리는 마법' 이탈리아, 최태성이 희재와 함께 '세계 하나뿐인 OO' 오스트리아를 소개했고, 배틀의 승자를 가릴 여행친구로 배우 오지호가 함께했다.
먼저 크리에이터 연국이 피렌체와 파르마 지역을 선보였다. 특히 '소'를 중심으로 한 모든 산업과 문화가 발전한 이탈리아에 걸맞게 가죽 공예 장인부터 치즈, 프로슈토 장인까지 멋과 맛을 어우르는 랜선 여행을 꾸몄다. 이중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문예 부흥기를 이끌었던 '베키오 다리'는 다리 위로 얼기설기 지어진 상점들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베키오 다리에서 가장 유명한 가죽 수제화 공방에서는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드는 수제화 공정의 경이로움이 감탄을 자아냈고, 이와 함께 배우 한지혜의 방문 인증샷도 공개돼 흥미를 더했다. 나아가 명품 브랜드의 보석함을 제작하는 간판 없는 가죽 공방, 원조 파르메산 치즈와 프로슈토 장인이 만든 신선한 프로슈토를 맛볼 수 있는 '파르마 미식 투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체험들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지막은 희재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이었다. 1996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잘츠부르크는 고풍스러운 풍경으로 시작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희재는 케트라이데 거리에 위치한 철공소를 방문하며, 거리 전체를 아름답게 장식한 철제 간판들을 직접 만든 장인과 대면하기도 했다. 또한 연인들이 걸어 놓은 자물쇠가 가득해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카르트 다리를 찾기도 했는데, 이 가운데 김신영이 "1인 10 자물쇠 가능성도 있다. 절대 이니셜을 쓰면 안 된다. 필체도 걸린다"라며 낭만을 박살내는 방해 공작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음악 애호가들의 성지이자 실제 모차르트가 단골이었다는 카페, 1903년 개업해 4대째 전통 방식으로 우산을 제작하고 있는 우산 가게, 콜롬버스도 가고 싶어했다는 1,200년 역사의 레스토랑, 잘츠부르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묀히스베르트 전망대까지 소개돼 환상적인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