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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람 잡은' 황정음, 응원이 비판으로...싸늘해진 여론[SC이슈]

김준석 기자

입력 2024-04-04 18:49

수정 2024-04-04 23:30

'생사람 잡은' 황정음, 응원이 비판으로...싸늘해진 여론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황정음이 남편의 불륜 상대를 오해해 저격한 A씨에게 사과했지만 응원이 주를 이뤘던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4일 황정음은 여성 A씨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추녀야, 영도니랑(남편 이영돈)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며 A씨를 저격했다.

이후 황정음은 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커뮤니티 등으로 퍼진 후였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황정음이 저격한 A씨는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 뭐 하는 분인지도 모르고, 그분(이영돈)도 제 존재를 모를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A씨는 "아무 근거도 없이 올리신 스토리 하나 때문에 제 친구들이랑 저까지 피해 입고 있다"라며 정정 글을 올리지 않을 시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황정음의 사과에도 A씨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지금도 수많은 악성 댓글과 오해, 몇 천명의 악의적인 팔로우 요청으로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또 "100만명의 팔로어를가진 연예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모욕, 상간녀라는 모함 등 본인의 감정으로 글을 잘못 올려놓고 게시글에 올라간 사과문은 두루뭉실하다"고 이야기?다.

이후 황정음은 다시 한번 사과문을 수정하며 A씨에게 사과했다.

황정음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 "현재 피해를 입으시는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이고 상간녀가 아니다" 등의 문구를 삽입했다.

이후 황정음의 소속사 역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

4일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음씨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황정음씨가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씨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다"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기 부탁드리며, 타인의 개인 정보가 포함되었던 황정음씨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 삭제를 요청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앞서 황정음은 2016년 이씨와 결혼해 2020년 한 차례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이듬해 7월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이후 2022년 3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최근 황정음은 SNS를 통해 남편을 저격하고 나섰고, 용감한 그의 선택에 응원의 글이 쏟아졌지만, 이번 상간녀 저격에 실수를 하며 여론이 싸늘하게 식는 분위기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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