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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환승연애 해명에 악플러 저격까지, 참지 않는 ★들…높은 피로도는 대중 몫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3-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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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승연애 해명에 악플러 저격까지, 참지 않는 ★들…높은 피로도는 대중 …
사진=스포츠조선DB, 보아, 한소희 개인 계정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스타들이 SNS를 통해 연이어 폭로와 저격 글을 업로드하고 있다. 더 이상은 참지 않는 스타들의 달라진 태도에 '사이다' 같다는 평도 있지만 일부 대중들은 높은 피로도를 호소하기도 한다.



최근 보아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고 욕하고 하면 했다고 욕하고. 살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 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며 악플러들을 저격했다.

1년 4개월여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보아는 최근 달라진 비주얼에 대해 지적하는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채널A 오픈 스튜디오 출연 자리에서도 악플러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공개된 삶을 사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한소희 역시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최근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전 연인이던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자 한소희는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했다. 혜리는 이에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 경솔한 행동을 ?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잠잠해지기 전 한소희의 2차 저격으로 논란이 재점화됐다.

한소희는 2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 인생의 행복을 좇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나 할 거 없이 얼굴값 꼴값하던 탓에 시간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며 "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정확히 초면입니다)"라며 "(류준열과 혜리는)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게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다. 저는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라며 환승연애 설을 한 차례 더 부인했다.

한소희는 그러면서 혜리를 또다시 저격했다. 그는 "선배님(혜리)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고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 결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 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게 맞다. 제가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혜리)께 연락을 주셔도 좋다.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면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느냐.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았다. 사과를 받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했다.

자신을 공격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시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 잠잠해졌는데 다시 장작을 넣으시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지나간 이슈에 불울 지피는 건 본인 이미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들을 둘러싼 스캔들과 가십거리 등은 대중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불거진 폭로와 저격글은 대중들에게 상당한 피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예인들의 개인 생활과 관련한 뉴스가 미디어에 쏟아지면서 '굳이 알지 않아도 될 정보'까지 알게 되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부담감이 상당하기 때문. 여러 정보가 쏟아지면서 대중들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불필요한 혼란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대중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스타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고, 그들의 노출도 역시 이전보다 커진 만큼 개인 계정을 통한 직접적인 소통에 한층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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