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혁의 수다톡톡]'류준열♥'한소희가 선을 넘은 3가지 이유…더 이상 '쉴드' 불가!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행사장 '정색' 논란에 제일 먼저 '쉴드'쳐줬는데, 이번엔 안되겠다. 한소희가 되살린 불씨로 인해 2라운드가 시작됐다. 29일 올렸다 삭제한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합니다"라는 장문의 글로 인해 사그러들던 관심이 다시 되살아났다. '더 이상의 연애사 공개는 팬들도 피곤하다'는 게 중론이다.

2400자에 달하는 장문의 글에는 한소희의 억울하고 분통한 심경이 절절히 담겨있다. 그러나 크게 세가지 부분에서 선을 넘으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우선, 한소희는 자신이 환승연애라는 의혹을 받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하지 못했다. 물론 한소희 입장에선 누가 먼저 총을 당겼냐, 그 뒤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겠으나 어찌됐건 상당히 정제됐던 첫 입장문에 비해 이번 글은 지독히 '자기중식적'인 표현들로 가득차 있다.

이가운데 첫 입장문에서 지적을 받았던 혜리-류준열의 결별 시기를 다시 적시한 부분이 결코 곱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한소희는 "(혜리 류준열이) 정확히 지난해에 헤어진 것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배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고까지 했다. 자신과 관련된 상황이나 입장만을 밝히면 좋은데,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것만을 강조하다 보니 본의아니게 혜리와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호사가들에게 '혜리 류준열 한소희'를 계속 같이 떠올리게 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두번째는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라는 표현이다. 한소희는 "그 말은 즉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이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제가 하는 말들은 제 감정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회사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작성하는 점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도 바보가 아닌이상 한쪽편에 서서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불특정 다수에게 더이상 제 일적인 부분과 저를 응원해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회사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이 글을 쓰는 바 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