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KBS2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난 제비, 너는 꽃뱀. 그림 되잖아. "
오창석의 강력 압박 속에 이소연이 하연주의 가짜 임신을 밝혀내자, 하연주가 그때서야 자신이 친동생임을 밝혔다.
13일 KBS 2TV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도은(하연주 분)은 대놓고 자신을 미행하는 성윤(오창석 분)에게 "저 또라이"라면서 화를 냈다.
이어 "왜 자꾸 날 임 작가 사건과 엮는 건데? 증거도 없으면서 내 뒤를 밟는다고 먼지 한 톨 안나와"라고 하자, 성윤은 "아니 파렴치한 배도은씨. 손톱 발톱 다 감춰도 나랑 혜원이에게 이미 다 밟히잖아. 지금 그 증거 잡으려소 당신 따라다니는 거 아니야. 심증은 백만프로인데. 그런데 너, 너무 대담하게 노는 거 아니야? 가짜 임신까지?"이라고 놀렸다.
이에 도은은 "어설프게 나서지 마. 변호사 아저씨가 살아있는 게 불편할 수도 있어"라고 협박했으나, 성윤은 "난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거 좋아하거든. 누구때문에 미투 누명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이사장님 명예회복할 때까지는 뒤로 몰러설 놈이 아니거든. 내가 "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도은의 가짜 임신 위장을 도와주고 있는 의사 공범은 "내가 돈 때문에 너 돕냐. 배도은 사랑하니까 의사 면허 걸고 도우려는 거 아냐"라며 도은에게 약속한 돈 일부라도 선금으로 달라고 했다.
이에 도은이 "내가 호구로 보여? 이 흰가운 입은 제비야"라고 화를 내자, 의사 공범은 "난 제비, 넌 꽃뱀. 그림 되잖아"며 뻔뻔하게 대답했다.
이가운데 성윤은 도은이 다니던 병원에서 브로커와의 커넥션을 신고 한 뒤, 도은의 불임 차트를 구해서 혜원에게 건넸다. 이에 혜원은 성윤에게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인 건 알았는데 이 불임 차트까지 제 손에 쥐게할 줄은 몰랐어요"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이 차트로 압박한다고 해도 배도은이 인정하지 않을 건 빤해요. 어렵게 쥔 무기로 우리 어머님 누명 벗겨내야 돼요. 한 평생 고고하게 사신 우리 어머님 그 여자가 인격살인 한 거예요"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혜원은 도은이 배가 나온 척 위장하기 위해 찬 복대를 벗겨내곤 "기자회견해. 미투사건 네가 사주한 거 다 알려"라고 했다.
도은이 "못하겠다면?"이라고 오기를 부리자, 혜원은 "그럼 이 불임차트 할머니께 보여야겠네"라고 강하게 말했다.
결국 도은은 "언니, 나 언니 동생 혜지야. 이혜지"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이후 파란을 예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