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정석이 청에서 돌아온 신세경과 평생을 약속했다.
3일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이인(조정석)이 강몽우(신세경)와의 평생을 약속했다.
앞서 강몽우(=강희수, 신세경)가 여인임을 알게 된 왕대비 박씨(장영남)가 강몽우에게 당의를 선물하며 이인의 여인이 될 것을 종용했다.
이때 이인(조정석)이 대비전으로 들어와 왕대비와 맞섰고, 강몽우를 풀어줬다. 왕대비는 "청나라 황제가 강몽우와 바둑을 두고 싶어한다지. 강몽우를 후궁으로 들이면 된다"고 했고, 이인은 "청으로 보내지도, 후궁으로 삼지도 않을거다"라며 맞섰다. "내가 대궐을 떠날거다. 온 백성이 불효자로 알게 될거다"라며 강하게 밀어 부쳤지만, 이인은 "소자가 이어(거처를 옮김)하겠다. 다시는 어떤 일로도 강몽우를 부르지 마라. 소자만 부를 수 있다"고 선언했다.
강몽우는 자신의 말이 섭섭하냐고 묻는 이인에게 "후궁이 되라 하셨으면, 전하를 원망하고 다시는 뵙지 않았을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인은 "사실 마음이 흔들렸다. 너를 궁에 가둬놓겠다는 생각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제남(이윤희)에 부탁해 자신을 청으로 보내라는 간언을 한 강몽우는 이인에게 다시 한 번 "제가 청나라 황제에게 가겠다"고 청했다. 절대 안된다는 이인에게 "아버지를 뵙고 싶다"는 이유를 덧붙여 결국 허락을 받았다. 이인은 "나는 임금이 되었는데도 너를 또 다시 잃는구나"라며 슬퍼했고, 그런 이인을 안은 강몽우는 "공하다. 소신, 전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인은 "몽우를 청나라에 혼자 보낼 수는 없다"며 추달하(나현우)를 사면해 같이 보내도록 지시했다.
이인은 강몽우가 떠나기 전날, 여인의 옷을 선물했다. 기대령 관복을 벗고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낸 강몽우를 만난 이인은 "널 보면 내 마음이 약해질까봐 부를 수 없었다"면서 "오늘 하루는 온전히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불렀다. 평범한 여인과 사내처럼. 나와 함께 하겠느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인은 강몽우의 손을 잡고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이인은 강몽우에게 "아무리 화가나도 황제에게 섣불리 맞서지 마라. 황제가 반할 수도 있다, 황제와 대국하면 세 번에 한 번은 져라. 너를 보내지 않겠다고 하면 안되니까"라며 "네가 어디있든 나의 기대령이란걸 잊지 마라"고 당부했다. 강몽우는 "중궁전을 너무 오래 비워두시면 안됩니다"라고 당부했지만, 이인은 강몽우에 입을 맞췄다.
이인은 "왜 이름을 안 물어보냐"는 말에, "내가 너를 이기지 못했는데, 어찌 물어보겠느냐"고 답했다. 강몽우는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 전하에게 설욕할 기회를 드리겠다"라고 약속하며 함께 밤을 보냈다.
아홉달 만에 강몽우는 돌아왔다. 우연히 그를 본 김명하(이신영)가 강몽우의 집을 찾았고, 강몽우는 "제가 돌아온 걸 알아봤자 좋을게 없다. 다시 떠날거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공주자가를 대신해 청으로 간 분영(김보윤)이 무사히 돌아왔다. 이에 강몽우는 "날이 밝는데로 도성을 떠날 것이다. 아직 무엇을 할지 어디로갈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김명하에 말한 뒤 도성을 떠났다.
도성을 떠나 가던 길, 잠시 쉬던 강몽우는 바둑돌 소리에 끌려 갔고 이인을 만났다. 알고보니 김명하가 알린 것. "나를 만나지 않고 떠날 생각이었나,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것이냐"는 이인의 질문에, 강몽우는 "전하께선 어찌 아직 혼자이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인은 "혼자인적이 없다. 심중에는 언제나 몽우 네가 있었다"면서 "몽우가 내리든 꽃비가 떨어지든 상관없다. 하늘만 바라보며 너를 기다리는 일은 이제 하지 않을거다"라고 고백하며 입을 맞췄다.
이후 강몽우는 '강희수'라는 이름을 밝혔고, 이인은 "꿈에서도 그리고 찾아 헤매던 이름이구나.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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