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남편상' 사강 49재에 첫 심경 "거기선 아프지 마..두딸 내가 지킬게"(전문)[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2-29 08:30

more
'남편상' 사강 49재에 첫 심경 "거기선 아프지 마..두딸 내가 지킬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을 떠나보내고 49재를 맞아 작별의 심경을 전했다.



29일 사강은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함과 동시에 두 딸의 육아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엄마로서의 굳은 다짐을 보여줬다.

사강은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했고…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며 "기쁜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며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또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많은분들..진짜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며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라고 다짐했다.

49재를 마자 남편이 있는 곳을 다녀온 사강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라며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다짐했다.

사강의 글에는 연예계 동료의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기방은 "누나 기도할게요"라고 남겼고,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박지윤은 "언니…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망설이다 연락도 못드렸어요..짧은 인연이었지만 흥많고 멋지던 형부의 모습 기억해요..그곳에선 편안하시길..그리고 남은 언니의 가족을 위해 기도할게요"라고 응원했다. 쿨의 유리, 아나운서 출신 김경화, '돌싱글즈4' 제롬도 지인의 응원글을 남겼다.

앞서 사강의 남편 신세호(50)씨는 지난달 9일 세상을 떠났다. 사강은 상주로 큰 슬픔 속에 두 딸과 함께 남편을 보냈다. 당시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사강은 2007년 10년 열애 끝에 4살 연상의 회사원 신세호 씨와 결혼 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고인은 결혼 전 god, 박진영 등의 무대에 함께 한 댄서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사강은 결혼하면서 미국 지사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연예계를 떠났던 사강은 2015년 S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를 통해 스페셜 가족으로 잠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이후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 했으며, 2021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하 사강 사별한 남편 향한 심경 전문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많은분들..

진짜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