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대표적인 연예인-축구선수 부부인 김성은·정조국 부부의 첫 만남이 탁재훈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전 야구선수 박용택, 이대호, 배우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탁재훈은 김성은에게 "얘가 결혼할줄은 몰랐다"고 ?다. 그러자 김성은은 "(탁재훈이) 남편이랑 더 오래됐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은은 정조국과 결혼 15년차라고 밝히며 "너무 잘 살고 있다. 지금도 여전한 신혼이다"라며 웃음지었다. 탁재훈이 "15년 된 부부가 신혼처럼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결혼 19년차인 박용택도 "저희는 6개월 정도가 신혼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냥 부부"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성은은 탁재훈 때문에 정조국을 만나게 됐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은 "자기들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왜 이제와서 책임을 넘기냐"며 멎쩍어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연결해주려 했는데 잘 안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자기들끼리 몰래 만났다"고 했다.
김성은은 "탁재훈 오빠가 부산에서 콘서트를 할 때 제가 게스트였다. 남편은 재훈 오빠와 친해 부산까지 놀러왔다. 그땐 정조국 선수가 누군지 아예 몰랐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다른 소개팅에서 만나게 됐는데 그렇게 인연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 선수인 걸 알고 인터넷에 검색을 했고,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소개팅 해보자고 나갔는데 당시 청바지에 남색 브이넥 티셔츠를 입고 뿔테 안경을 썼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지적으로 보이더라.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다. 너무 달라서 한 눈에 반했다"고 회상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