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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송강호→김하늘, 드디어 OTT서 본다…디즈니+ 올해 라인업 리드

정빛 기자

입력 2024-02-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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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김하늘, 드디어 OTT서 본다…디즈니+ 올해 라인업 리드
배우 송강호, 김하늘, 정지훈, 김강우, 김선호, 차승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송강호, 김하늘, 정지훈,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첫 OTT 드라마 작품으로 택한 곳은 디즈니+였다.



지난해 '카지노',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으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연달아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디즈니+가 2024년에도 탄탄한 서사와 스토리텔링을 기반의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송강호, 김하늘, 정지훈,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의 첫 글로벌 스트리밍 드라마 시리즈물을 올해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관심사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김하늘과 정지훈은 '화인가 스캔들'로, 차승원과 김선호와 김강우는 '폭군'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심지어 송강호는 데뷔 인생 33년 만의 첫 드라마 데뷔다. '칸의 남자'이자 '충무로의 얼굴'인 송강호가 10부작으로 구성된 '삼식이 삼촌'으로 드라마 신고식을 치르는 것.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를 필두로,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등 탄탄한 배우진이 혼돈의 1960년을 배경으로 원대한 계획의 시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미 다수의 히트작을 남긴 '드라마 퀸' 김하늘도 OTT 도전은 처음이다. 김하늘의 OTT 드라마 데뷔작 '화인가 스캔들'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으로, 10부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상대역으로 나오는 정지훈 또한 OTT에서 예능이 아닌 드라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주연 배우가 '화인가 스캔들'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명불허전 연기력을 증명하게 됐다. '화인가 스캔들'은 완벽한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이 만나,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담는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는 똘똘 뭉쳐 OTT 드라마 데뷔작 '폭군'을 만들었다. 물론 차승원은 넷플릭스 '광장', 김선호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도 출연하지만, 이들 작품은 '폭군'보다 더 늦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글로벌 OTT 걸음마를 떼주는 '폭군'은 영화 '마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는데,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로, 4부작으로 구성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스타 배우들이 넷플릭스나 디즈니+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제작 환경 및 시스템이 영화나 TV 드라마보다 더 좋고, 글로벌 영향력도 갖춰서 더 선호하는 것 같다. 환경적인 여건이 이들의 발을 옮기게 하는 것이다. 특히 디즈니+가 올해 지난해의 흥행 계보를 잇기 위해, 고퀄리티 콘텐츠를 많이 수급했다. 이에 많은 스타 배우의 OTT 데뷔작이 디즈니+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식이 삼촌', '화인가 스캔들', '폭군' 외에도 디즈니+는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올해 라인업을 풍성하게 채웠다. 먼저 배우 이동욱의 '킬러들의 쇼핑몰'이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몰입감 넘치는 액션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서사로 국내외 시청자 및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다.

이 바통을 배우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등 젊은 피들이 이어받는다. 이들이 신선한 앙상블을 만들어낼 '로얄로더'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왕좌를 두고 밑바닥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을 그려낼 예정으로, 2월 28일 처음 공개된다.

'믿고 보는 OTT 흥행 보증수표' 배우 주지훈과 한효주도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 각자 '킹덤'과 '무빙' 등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던 두 사람은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지배종'에 출격한다. '지배종'은 주지훈과 한효주의 만남은 물론,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OTT 전작 '소년심판', '더 글로리' 등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혜수와 정성일도 또 한 번 OTT 흥행을 입증할 전망이다. 디즈니+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분한 김혜수와 사회성 제로 낙하산 PD로 완벽 변신한 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담아낸다.

배우 조우진과 지창욱은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에서 호흡을 맞춘다. 각자 전작 '수리남', '최악의 악'으로 글로벌 눈도장을 받은 두 사람이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 대세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 비-사이드'는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다.

지난해 디즈니+ 최고 화제작 '무빙'을 잇는 또 하나의 '강풀 유니버스' 탄생도 알린다. '무빙'의 주역 배우 김희원이 이번에는 강풀의 원작 '조명가게'의 메가폰을 잡고, 연출자로 첫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무빙' '한강'에 출연한 것에 이어, 올해는 '조명가게' 연출자로 데뷔, 디즈니+와 남다른 인연임을 자랑하게 됐다. 미스터리 공포 드라마 '조명가게'에는 주지훈과 박보영이 출연한다.

예능 작품도 올해 디즈니+의 기대작 중 하나다.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디즈니+의 대표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시즌 3로 돌아오는 것. 기존 멤버 유재석과 권유리는 물론, 김동현과 덱스도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공존하는 상상초월 기발한 미션들로 찾아올 예정이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카지노', '무빙'을 비롯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탄탄한 로컬 라인업과 우수한 글로벌 콘텐츠로 디즈니+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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