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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결혼 19년차, ♥아내 그냥 예뻐서 만나..소개팅 2시간 지각 얼굴보고 풀려" ('동상이몽')[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4-02-27 22:14

수정 2024-02-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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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결혼 19년차, ♥아내 그냥 예뻐서 만나..소개팅 2시간 지각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용택이 미모의 아내와 처음 만난 날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 이대호와 배우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대호는 자꾸 놀리는 탁재훈에게 "가수가 왜 개그맨 해요? 가수면 가수만 해야지 왜 예능을 하냐"라는 시원한 사이다 멘트로 이상민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영화 '해운대'에서 배우 설경구와 차진 연기를 선보였던 이대호는 '실제로 팬들이 야유할 ??도 있을텐데'라는 말에 이대호는 "관객 2~3만 명이 와도 욕하는 사람들은 다 보인다. 타석에서도 욕은 들린다. 신기하게 욕만 들린다"라 했다.

박용택은 은퇴 후 코수술을 했다고. 그는 "사실 코가 많이 휘었었다. 야구공을 많이 맞기도 하고 비염도 너무 심했다. 치료 목적으로 코 수술을 했다. 욕심 부렸으면 더 깎았어야 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대 안타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용택은 2237경기 출전해 최다 출전, 10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박용택은 '너무 잘생겨서 야구를 못할 거 같았다'는 임원희에 "어릴 때 괜찮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어릴 땐 안경 쓰고 콧수염을 길렀다"라 했다.

줄곧 LG 트윈스에만 있었던 박용택은 "LG가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우승반지를 주는데 영구결번인 저에게도 줬다. SBS로 치면 항상 대상 탁재훈이 걸려있는 거다. 누가 와도 제 번호는 못 쓰는 거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운동 선수들 사이 '내조의 여왕'으로 불린다는 김성은은 "저희 남편이 오랜기간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후에도 잘 지내니 내조를 잘하는 거 같다"라 미소 지었다.

정조국과 김성은의 만남은 탁재훈 때문이라고. 탁재훈은 "왜 이제와서 나한테 책임을 넘기냐. 지네가 좋아서 만난 건데"라 시큰둥 했다. 탁재훈은 "이 둘은 처음에 소개해주려고 했는데 안돼서 아닌가보다 했는데 자기들끼리 몰래 만난 거다"라 했다.

박용택은 배우 조인성과 인연이 있었다. 박용택은 '조인성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에 대해 "인성이가 야구를 했었다. 조인성이 한화 팬인 건 이모부가 관련 계열사에 계셔서 그렇다. 초등학생 때 같이 야구했던 사이다"라 설명했다. '종니성과 최근 연락'에 대해서는 "한 달 됐다. 골프 치려고 연락했다"라고도 했다.

'후배들의 기강 잡는 진상'이라는 이대호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일본 후배까지 기강을 잡았다. 이대호는 "일본도 선후배 위계가 있다. 더 심하다. 첫 회식 때 있었던 일인데 선배들 코치님이 오셔서 통역까지 동반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는데 후배들이 와야하는데 안 오는 거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선배가 인사하면 후배들도 인사해야 한다. 내 후배면 다 와서 인사해라'라 했다. 그때부터 후배들이 '대호사이랑 술 안마신다'라 하더라"라 회상했다

박용택은 '진상루틴'도 있었다. 박용택은 "제가 루틴이 많다. 침대에서 밥을 먹는다. 그러면 경기가 잘 된다. 우연히 침대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때부터 야구가 잘 되는 거다. 야구는 일주일에 6일을 하니까 징크스가 많다. 잘된 날 먹은 음식을 계속 먹는다"라 했다.

김성은은 '운동선수 남편들에 고발할 것들이 있다'면서 '운동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 한다'라 했다. 하지만 박용택 이대호는 "그건 아니다"라 고개를 저었다. 김성은은 "저희 집은 다 제가 한다. 얼마 전엔 전구 하나 고치고 너무 뿌듯해 하더라"라 했고 박용택은 "그거 다 연기다. 속으로는 '아 이거 걸렸다'라 했을 거다"라 반박했다.

'가사 및 육아 등 모든 일을 독박으로 해야한다'고도 했다. 김성은은 "이사도 같이 한 적이 없다. 아이들 행사에도 남편이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셋 키우기 보통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사랑하는데 어떡하냐 그럼"이라고 했다.

김성은은 "첫째 아들이 친구이자 남편 같다. 일하다 홈CCTV를 보는데 우리 첫째 아들이 육아에 지친 얼굴을 하더라"라 밝혔다.

박용택은 딸이 '아빠 다음에 놀러와'라 한 적도 있었다. 김성은의 집도 마찬가지. 김성은은 "아이가 책을 보다 '난 아빠 없는데?'라 하더라. 그걸 보고 울컥했다"라 속상해 했다.

박용택의 원동력은 미모의 아내였다. 그는 "저는 그냥 아내 얼굴이 예뻐서 결혼했다"라 당당하게 말했다. 박용택은 "진짜 그냥 많이 예쁘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미인인 박용택의 아내.

박용택은 "첫 만남 소개팅 때 두 시간을 늦더라. '어떤 사람인지 얼굴 한 번 보자' 싶어서 두 시간을 기다렸다. 그래서 너무 궁금했다. '쟤 뭐지?' 했다. 제 이상형인 지루하지 않고 독특한 사람이다. 머리도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근두운 머리를 하고 왔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예쁜 거다. 밥을 먹고 2차를 어디갈지 생각을 했다. 얼굴 보자마자 화는 다 풀렸다"라며 웃었다.

박용택은 "제 친구가 절 소개할 때 '꽃미남 야구선수래'라 했는데 저는 이름부터 탈락이었다더라. 얼굴도 이름이랑 맞았다. 어?든 지금은 잘 지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대호 선수의 아내 역시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처음엔 이대호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대호는 "힘들었다. 20살 때 우연히 행사에 참석했는데 테이블에서 빛이 나더라. 만나자마자 대뜸 '저랑 사귑시다'라 했다. 근데 싫다더라. 연애를 잘 모를 때라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193cm에 105kg로 몸이 컸는데 덩치가 큰 사람이 있다는 거다. 1년 정도 쫓아다니다 사귀게 됐다"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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