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SAG가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스티븐 연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등극했다. 또한 또다른 한국계 미국 배우인 그레타 리가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2020년 열린 제26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상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그리고 이선균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 배우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