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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 박형식, 박신혜 향한 애틋 고백→PTSD 극복할까 ('닥터슬럼프')[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4-02-25 00:07

수정 2024-02-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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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 박형식, 박신혜 향한 애틋 고백→PTSD 극복할까 ('닥터슬…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에게 "기다리겠다"며 붙잡았다. 또한 박신혜는 수술 중 공황이 온 박형식을 위해 수술방에 들어왔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가 남하늘(박신혜 분)을 이별 후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민경민(오동민 분)은 남하늘의 인턴 시절부터 칭찬과 호의를 베풀어 주었던 유일하게 믿고 따를 수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선의의 가면을 쓴 그의 속내는 남하늘의 실력과 재능을 이용하려는 것이었다. 그때의 오래 묵은 상처는 남하늘의 가슴에 깊은 흉터를 남겼다.

남하늘은 "다시는 누군가를 믿지 말자 다짐했던 순간, 너를 만났다. 너는 무너지기 직전인 내 삶을 지탱해줬다. 나는 그런 네가 못 견디게 좋았고, 그럴 때마다 불안해졌다. 너도 언젠가는 나의 고통이 될까봐 두려웠다. 이런 불안정한 내가 너와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힘들어지는 연애라니. 이게 내 이별의 이유다. 단단하지 못한 마음이라서 미안하다"며 혼자 눈물을 흘렸다.

빈대영(윤박 분)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한 여정우는 "바쁠 때는 병원 근처 숙소에서 자야 할 것 같다"며 남하늘 집 옥탑방에서 짐을 뺐다. 이후 여정우와 남하늘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잠들지 못하는 등 이별의 후유증을 겪었다.

얼마 후 여정우는 우연히 남하늘이 선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날 저녁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겠지"라던 여정우는 남바다(윤상현 분)의 SNS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하늘의 모습을 보고는 "뭐냐? 남하늘 왜 이렇게 잘 지내냐? 선도 보고 족발고 뜯고 난리가 났다. 난 이렇게 힘든데 넌 족발이 넘어가냐"며 폭발했지만, 이내 "그래, 사정이 있었겠지"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그때 엄마와 화해를 하며 술을 마신 뒤 집에 돌아온 남하늘은 여정우와 찍은 사진을 보던 중 여정우에 "자니?"라고 문자를 보냈다. 다음날 휴대폰 속 이를 확인한 남하늘은 "미쳤다"며 소리쳤다.

남하늘은 엄마의 부탁으로 옥탑을 찾았다가 여정우와 마주쳐 당황했다. 여정우는 "너 진짜 잘 지낸다. 술도 마시고 족발도 먹고 선도 보고. 내가 뭐라고 그냥 전 남자친구 일 뿐인데"라며 "너 너무 잘지내지 마라. 그렇다고 못 지내지도 말고"라면서 돌아서려 했다. 그러나 이내 "사실 할말이 있어서 왔다. 진작부터 하고 싶었는데 네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참고 있었다. 근데 알고 나갔든 모르고 나갔든 선도 보고 술도 마시고 족발도 뜯는 거 봐서는 괜찮다. 그러니까 그냥 이야기 하겠다. 넌 좀 부담을 느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여정우는 "나 너 기다려도 되냐. 네 마음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도 되냐. 내가 너무 매달리냐. 너도 밤에 '자니?' 이런 거 보내면서 구질구질하게 굴었지 않냐. 미련 한 가득"이라며 "난 전남친 답게 미련 한 가득 안고 너 기다릴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가 됐든 다시 돌아와라. 밥 잘 먹고 약도 잘 챙겨먹고 산책도 다니면서 적당히 지내다가 돌아와라"고 했다.

한편 수술 중 환자의 사망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여정우는 그날의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게 됐다. 이후 오랜만에 수술대 앞에 선 여정우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드러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이홍란(공성하 분)은 남하늘에 전화를 걸어 "여정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있는 거 알았냐"며 "여정우 오늘 수술 도중에 공황왔다더라. 하긴 그런 힘든 일이 있었는데 쉽게 괜찮아지겠냐.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했다.

다음날 여정우는 다시 수술을 준비했지만 증상은 여전했다. 두통을 느끼며 수술실에 들어선 여정우는 그때 마취과 의사로 수술실에 있는 남하늘을 보고는 깜짝 놀라며 방송이 마무리 됐다. 이에 여정우가 악몽과도 같았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의사 여정우'의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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