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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사동호랭이 측 "참담 심경, 장례 비공개..유작 '트라이비' 활동 예정대로 간다"(전문)[공식입장]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2-23 21:40

수정 2024-0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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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사동호랭이 측 "참담 심경, 장례 비공개..유작 '트라이비' 활동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명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의 급작스러운 비보 속에 그가 프로듀싱한 걸그룹 '트라이비'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방송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23일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활동 중단 계획을 변경했다.

소속사측은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또한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앞서 유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K팝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히트 작곡가. 비스트 'Mystery', 'Fiction',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포미닛 '핫이슈', 'Muzik', 현아 '버블팝', 티아라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EXID '위아래' 등 일명 '숨듣명'으로 거론되는 대부분의 히트곡들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론칭하며 본격 활동을 펼쳤다. 트라이비는 신사동 호랭이가 글로벌 레이블 유니버설 뮤직과 손잡고 만든 걸그룹. 코로나인 2021년 데뷔해 활동을 못하고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트라이비는 최근 1년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웨이'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트라이비는 이날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신사동 호랭이의 사망으로 전격 취소했다. 소속사는 비보로 활동 중단을 발표했지만, 논의 끝에 마지막 프로듀싱 그룹 트라이비의 활동을 변경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하 티알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티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입니다.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또한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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