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대표 후크송 '쏘리쏘리'도 잘 모르는 아이돌이 많아졌다. 엔믹스 해원은 "유치원때 방송댄스로 배웠다"고 한다.
23일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8090 학창 시절 단골 장기 자랑 힛-트쏭'을 주제로 요즘 Z세대도 듣고 따라 추는 8~90년대 메가 히트곡과 댄스 커버 영상이 공개된다.
라이징 예능돌 NMIXX(엔믹스) 리더 해원이 일일 인턴 MC로 나선 가운데 전형적인 'MZ' 2003년생 해원과 1983년생 'AZ' 김희철이 20살 차이를 극복하며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주 주제가 공개되자 해원은 "최근 롯O월드에 가서 05년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Z세대 장기 자랑 트렌드는 8090시대의 곡"이라고 운을 떼며 자신의 인생 첫 장기 자랑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호피 무늬 레깅스를 입고 소녀시대 'Mr. Taxi' 댄스를 췄다"라고 고백했고, 떡잎부터 아이돌 '메보'의 기질이 보였던 해원의 초등학교 시절 또 다른 장기 자랑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신이 태어나기 3년 전 발매돼 화려한 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곡이 소개되자 생소해하던 해원은 '아재' 김희철에게 "요즘 춤을 잘 모른다고 해서 준비했다"라며 중화권에서 시작된 춤으로 일명 '개다리 춤'을 연상시키는 '나루토 춤'을 선보였고, 해원의 댄스를 본 김희철은 "이게 진짜 유행한다고? 거짓말! 나 놀리는 거지?"라며 당황했다.
또한 '원조 후크송'이라고 불렸던 1세대 걸그룹 힙합 곡이 소개되자 김희철은 자신이 불렀던 후크송인 '쏘리 쏘리'를 아는지 물었고, 이에 해원이 "유치원 때 방송댄스로 배웠다"라고 밝혀 다시 한번 큰 세대 차이를 절감하며 좌절하기도 했다.
한편 해원은 자신의 그룹 NMIXX(엔믹스)의 막내 라인 지우와 규진이 커버한 명곡과 그 시절 자료 화면을 보고 과거 서울 사투리를 완벽하게 성대모사했고 이동근 아나운서의 개인기 부탁에 '입술 마임'이라는 독특한 개인기를 선보여 MC 김희철과 이동근 아나운서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인턴 MC 해원이 자주 만날 수밖에(?) 없다는 가수의 댄스 곡, 신민아, 비, 김무열, 홍진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장기 자랑으로 선택한 곡, 해원이 "친한 언니"라고 털어놓은 유명 아이돌 멤버의 아버지가 부른 댄스 히트곡 등 학창 시절 추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힛트쏭은 2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0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