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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스타=이혼 예고"..'파경' 황정음, SNS에 드러낸 '이혼 사유'[SC이슈]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2-22 13:45

수정 2024-0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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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스타=이혼 예고"..'파경' 황정음, SNS에 드러낸 '이혼 사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알고보니 배우 황정음의 폭풍 럽스타는 남편을 향한 분노의 저격이었고, 간접적인 이혼 발표였다.



22일 황정음이 소속사를 통해 남편 이영돈과 8년만의 파경을 알리며,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밝혔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의 파경은 이미 전날 그녀의 SNS에 의미심장하게 드러나 있었다. 21일 황정음은 평소 절대 비공개 하던 남편 얼굴을 크게 클로즈업해 박제하듯이 게재했다.

처음에 럽스타인줄 알았으나 올린 남편 사진마다 비꼬는 듯한 문구로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특히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의혹을 확산시켰다.

어린 아기를 안고 있는 남편 사진을 게재하며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며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여^^. 그 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고 적고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황정음은 이례적으로 남편 얼굴을 클로즈업해 연이어 게재했다. 한 사진에는 "울 오빠 a형 감염 걸려서 아팠을때 ㅠㅠ"라고 설명했지만 야외 나들이에 나선 남편의 밝은 얼굴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다른 사람과 밀착해서 붙어 있는 모습이어서 전염성 높은 a형 간염 환자가 아님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짙은 눈썹이 강조된 얼굴 크로즈업샷을 올리며 "울 오빠 짱구시절. 귀여워라. 추억 여행중"이라고 적었다. 여자들이 주로 쓰는 핸드폰 카메라 필터로 찍힌 사진같은 모습에 네티즌들도 의아함을 표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아예 남편을 아이 비주얼로 만든 어플을 사용해 찍은 사진을 올리고 "ㅋㅋㅋㅋㅋㅋ"를 붙였다.

그리고 "우리남편 이영돈이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이라는 글과 함께 남편이 황정음에게 받은 초콜렛 선물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에 아이를 안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담았다.

지인들과의 대화도 의미심장하다. 남편 지인이 "이영돈 연락이 안 된다"고 하자 황정음이 "그럴만하다.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이라고 답했고, 또 다른 지인이 "영돈 오빠 요즘 많이 바쁘신 듯"이라고 하자, 황정음은 "결혼식 했을 때부터 바쁘셨다"라고 했다. 또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님"이라는 반응에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겼다. 잘 기억해 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대답했다.

더욱이 황정음의 친한 지인들은 무언가 알고 있는 뉘앙스를 풍겨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황정음과 절친한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아이를 안은채 초콜릿 받고 기뻐하는 이영돈 사진에 "음"이라고 적은가 하면, 황정음이 이영돈의 'A형 간염'을 언급한 게시물에는 "아니, A형 간염? 엥?"이라며 웃음을 뜻하는 "ㅋㅋㅋㅋㅋ"을 여럿 붙였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 역시 해당 게시물에 "ㅋㅋㅋㅋ"이라고 남겼다.

네티즌들은 "고디바 초콜릿 쇼핑백이 올해 디자인"이라고 주장하며 "그럼 저 어린 아기는 누구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편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황정음이 두 장이나 올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슨 뜻이 있지 않겠나'라며 불륜설 등을 거론하고 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아들 한 명을 출산했다. 2020년 이혼 소식이 알려졌지만 재결합했고, 재결합 소식이 알려진 지 8개월 만인 2022년 둘째를 출산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황정음은 이영돈과의 이혼과 재결합 과정을 솔직히 밝혔다. 이혼 기사 하루 전 부모님께 미리 알려드렸다는 황정음은 "가족들 단톡방에 기사가 나올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부모님은 다 제가 아닌 남편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영돈과 재결합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싫어했던 행동을 오빠가 조심해주고 저도 아직 마음이 남아있으니까 합친 것 같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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