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박서진은 거실에 누웠으나 잠에 빠지지 못했다. 이리저리 뒤척이던 박서진은 피로에 가득한 얼굴로 동이 틀 때까지 힘겨워하다 간신히 잠에 빠졌다.
박서진은 "푹 잤다고, 잠을 맛있게 잤다고 한 적이 없다. 오래됐다. 불면증은 스무 살 초반부터 시작됐다. 반신욕, 따뜻한 물 마시기, 약국 가서 수면 유도제까지 사서 마셔봤는데 소용이 없었"라며 "최근에도 이틀 동안 3시간 정도 잤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박서진은 이어 "잠들어도 tv가 틀어져 있으면 tv 소리가 들리고, 옆 사람이 말하는 자체가 꿈으로 온다. 잠을 못 자고 눈이 따갑고 그러니까 무기력하고, 입맛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 그런 게 많아진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