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정은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U&K푸드 마케팅 1팀 과장 양주란 역을 맡아 극적인 전개 속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양주란 그 자체', '실제로 있을법한 인물'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양주란은 소심한 성격 탓에 매번 자신이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하고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는 소극적인 인물이었으나, 위암 판정과 남편 불륜으로 무너지려 할 때마다 강지원(박민영)의 조력을 받으며 점차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갑질과 폭언을 일삼으며 주란과 지원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김경욱(김중희)을 조곤조곤한 말투로 역지사지 참교육한 장면은 속 시원한 사이다 웃음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공민정은 "강지원과 양주란의 작품 속 관계처럼 실제로도 박민영 배우님과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큰 위로와 힘이 된 것 같다. 하도권 배우님은 굉장히 매력적인 분이시더라. 항상 편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촬영이 늘 즐거웠다"라며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