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이이경 "'내남결' 쓰레기 남편 인기 실감, 욕 먹어도 '행복한 나쁜놈' 됐다" ('미우새')[SC리뷰]

김수현 기자

입력 2024-02-19 08:46

more
이이경 "'내남결' 쓰레기 남편 인기 실감, 욕 먹어도 '행복한 나쁜놈'…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이이경이 '내 남편가 결혼해줘'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이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새 등짝 안맞냐"는 이이경에 신동엽은 "천하의 나쁜놈!"이라 했다. 이이경은 "예 천하의 나쁜 놈이다"라며 능청을 부렸다. 서장훈은 "요즘 이이경씨가 쓰레기 남편 역을 너무 잘해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다더라"라며 "아내의 가장 친구와 바람이 난 역할이다"라 이이경의 역할을 소개했다.

어머니들의 '나쁜놈'이 된 이이경. 신동엽은 "나쁜놈 역할을 하니까 (역할과) 찰싹 붙는다"라며 놀렸다. 이이경은 드라마 제목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 모든 어머니들 마음 속에 있는 말이라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어머니들은 깔깔 웃으며 공감했다.

이이경은 "실제로 남대문 시장을 갔는데 90%가 이런 반응이셨다. 심지어 옆집 이웃과 마주치면 인사사 대신 마주치자마자 '나쁜 XX'라 하시더라"라 에피소드를 전했다.

"배우로서는 최고 아니냐. 나쁜 연기를 연기를 맛깔나게 하는 거다"라는 말에 이이경은 "사실 이렇게 행복한 나쁜놈이 있을까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서장훈은 "이렇게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해서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거다"라 했고 이이경은 "저희 드라마가 보기 불편하시냐"라 장난을 쳤다. "이혼 얘기가 불편한 거냐"는 말에 서장훈은 "요즘 제가 바빠서 나중에 몰아보겠다. (이혼 얘기) 그건 불편한 게 없다. 우리 모두의 일이니까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이이경과 아는데 주변 사람을 그렇게 많이 챙긴다. 형편이 어려운 군대 동기에게 치킨집을 차려줬다더라"라 했다.

이에 이이경은 "그 친구가 코로나 시기에 어려워져서 다른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제가 뭐가 돼서가 아니라 그 친구가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치킨집을 해줬다"라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폐업했다"라는 씁쓸한 소식을 전했다. 이이경은 "1억 원이라는 돈을 투자 했는데 회수는 못했다. 1천 500만 원이 남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이경은 "그런데 너무 친한 친구니까... 그 친구가 피할 수도 있고 연락을 안할 수도 있는데 먼저 '평생을 걸쳐서 갚겠다'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 안아주고 했다. 잘 지내고 있다"라 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미담은 자꾸 말씀하셔야 된다. 안그래도 나쁜 남잔데"라 농담했다.

사실 이이경은 김종국보다 더 심한 짠돌이라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아버지도 그렇게 좋은데 계시는데.. 우리집이야 그렇지만"이라 안타까워 했고 이이경은 "겨울철 아버지는 항상 경량 패딩에 양말을 착용하셨다. '왜 그러실까. 보일러를 틀면 따뜻한데' 싶었다. 아버지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제가 그렇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겨울에 단 한 번도 보일러를 안틀었다고. 이이경은 "버틴다는 표현보다는 전기장판이 있고 거실에서는 오방난로가 있다. 일을 보고 바로 침대로 들어가면 되니까..아침에 일어나서 씻을 때만 춥다"라 했다. 이에 "가스비가 올해 적게 나왔겠다"라는 감탄이 이어지자 이이경은 "저번 달에 가스비 2만 원이 나왔다"라 자랑했다.

이이경은 '결혼'에 대해 "어머니가 말씀은 하신다. '이제 생각을 해야하지 않냐'고. '아이를 나중에 낳았을 때 애가 20살인데 네가 환갑이 넘어가면 그건 문제가 있지 않냐'신다. 올해 제가 37살이다"라 했다. 이에 "딱 좋다" "아직 이르다"라는 어머니들의 의견이 갈렸다. 신동엽은 "아드님들이 다 나이가 있으니까 '이르다'라 하신다"라며 웃었다.

붙임성이 좋은 이이경은 '친해지는 노하우'에 "제가 영화를 정준호 선배랑 찍었는데 '나는 좀 편하게 대해줘'라 하셨다"라며 서장훈에게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이경은 "촬영장에 혼자 집중해서 계시길래 무릎에 앉아서 '선배 안녕하세요~'라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