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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데뷔 당시 키 170cm..힐 신으면 선배들한테 혼나 허리도 못 펴" ('아는형님')[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4-02-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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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데뷔 당시 키 170cm..힐 신으면 선배들한테 혼나 허리도 못…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장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설을 맞아 개그우먼 박미선과 조혜련, 배우 윤가이, 아이돌 그룹 하이키가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오늘 여자 아이돌이 나온다고 해서 나도 예쁘게 보이려고 준비했다"며 핑크색 리본으로 꾸민 머리를 자랑했다. 박미선은 "오늘 궁금한 게 우리 연극 동아리에서 러브신도 하는 거냐"며 설???

이에 이수근은 "많이 해보지 않았냐"고 했고, 이진호는 '순풍 산부인과'를 언급하며 "박영규 아저씨랑 많이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미선은 "난 한 번도 안 해봤다. 러브신 안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봉원이 형이랑 이불에서 찍지 않았냐"고 말했고, 이수근은 "그건 진짜 러브"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박미선은 "그건 러브신 아니다. 이불신 말고 설레는 걸 하고 싶다"며 러브신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이후 윤가이와 하이키가 등장했고, 박미선과 조혜련은 견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박미선은 하이키 멤버들이 이불로 다리를 가리자 "정말 기가 막힌다. 그렇게 담요 덮을 거면 짧은 거 입지 말던가"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 순간 조혜련이 덮고 있던 담요를 집어 던졌고, 서장훈은 "혜련이 빨리 덮어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하이키의 멤버 서이는 "내 키가 168~169cm로 장신인데 하이키 안에서는 내가 제일 작다. 최단신이다"라며 "우리 평균 키가 170.6cm"라고 털어놨다.

멤버 중 가장 키가 크다는 옐은 "난 키가 173cm다. 근데 아직도 크고 있다.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으니까 좀 더 클 거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하이키는 키가 커서 불편한 점을 묻자 "활동할 때 제일 불편하다. 우리가 키가 크다 보니까 음방 같은 거 할 때 전 출연자가 무대에 서면 우리가 앞에 서 있을 때 뒤에 가수들이 많이 가려진다. 그리고 '진짜 크다'라고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요새도 키가 크면 불편하구나. 나도 데뷔했을 때 내가 서 있는데 선배들이 다 아래로 올망졸망 있었다. 이성미, 이경애, 임미숙 다 올망졸망 있었다"며 "그리고 옛날에 키 크다고 힐 신으면 혼났다. 나도 키가 그때 170cm였다. 그리고 옛날 방송국 세트가 다 작아서 콩트 같은 거 할 때 허리 펴고 앉으면 안 됐다. 남자 선배들이 다 작아서 맨날 숙이고 앉았다"며 장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파트너 호흡을 맞췄던 선배가 누구였냐고 묻자 "이홍렬, 임하룡"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키 이야기를 듣고 있던 '207cm' 서장훈은 "168cm인데 키가 큰 거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하는 거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김희철은 "장훈이가 키가 커서 불편한 게 있다. 내가 차 끌고 데리러 가면 선루프를 열어 놓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앉아 있으면 선루프로 얼굴이 나와서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며 농담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넌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냐. 운전 안 하는 네가 무슨 선루프를 여냐"며 버럭했고, 김희철은 "난 사실 차가 없다"고 인정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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