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촬영을 마치고 벅차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과 소싯적 골목대장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회를 앞둔 그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배우들과 합도 좋았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노력했던 작품이었다. 배우들이 진심을 담아서 연기를 했던 만큼, 시청자들이 따뜻하고 진지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욕심이 났던 캐릭터다.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 속 캐릭터가 사투리의 '사'짜도 몰랐던 이미지였는데,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기회여서 이끌리게 됐다. 제가 먼저 사투리를 녹음해서 감독님께 음성 파일로 보내드렸고,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또 대본에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유쾌했다. 일부러 웃기려고 웃기는 게 아니라, 배우들 모두가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서 진지하게 웃겼던 게 코미디의 진수라고 생각했다. 보통 대본에 있는 사투리 대사를 따로 각색을 해야 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대로 읽고 연기해도 네이티브로 느껴질 정도로 촘촘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