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터뷰③] 김희애, 박해준 '서울의 봄' 천만 흥행에 "더 좋은 연기자 될 것" ('데드맨')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2-06 15:09

수정 2024-02-06 15:18

 김희애, 박해준 '서울의 봄' 천만 흥행에 "더 좋은 연기자 될 것" …
사진 제공=콘텐츠웨이브(주)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배우들을 향한 애틋함을 표했다.



김희애는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여태까지 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너무나 귀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희애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해준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것에 대해 "워낙 좋은 배우"라며 "항상 응원하고 있었다. 아마 나이가 점점 들 수록 더 좋은 연기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축하를 보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 출연한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마지막 촬영 당시 후배들이 안아달라고 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떤 심경이었는지 모르겠다. 워낙 대사도 많고 힘든 신도 많았는데, 그때 촬영이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촬영 끝나고 스태프들이 꽃다발을 줬는데, 박해준 씨가 '김희애 선배님, 한 번 안아주시면 안 되냐'고 해서 울컥했다. 각자 맡은 임무를 했는데, 저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더라. 저도 제 것 신경 쓰느라 바빴는데, 선배로서 의지하고 싶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현장에서 정말 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어렵지 않나. 이 시기질투가 많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나 귀한 거다. 이런 일이 제 인생에서 얼마나 많겠나. 뭔가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 버튼이 눌렸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공동 각본을 맡은 하준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희애는 극 중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