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욕설 의혹에 대해 일축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지웅이 지난달 27일 팬들과 영상통화 이벤트를 하다가 카메라가 꺼진 후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지웅이 화면이 꺼진 줄 알고 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곧 논란은 삽시간에 번졌다.
이후 소속사는 웨이크원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 제작물 및 게시물을 작성하고 유포하는 이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히고,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티스트 보호에 나서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게 소속사가 불을 끄는듯 싶었지만 당시 김지웅의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한 팬 A씨가 반박에 나섰다. A 씨는 "억측과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받아 추가로 글을 남긴다.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전 그냥 김지웅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팬"이라며 "처음에는 욕설을 잘못 들은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봤다. 그 후에는 내가 혹시라도 표정이 안 좋았나, 말을 잘못했나 싶어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봤는데 제 잘못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김지웅이 저한테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다"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일주일 전 팬사인회인데 어떻게 현장 스태프들과 본인의 기억에만 의존해서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말로만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내실 수가 있나"라며 반문했다.
양측이 확연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팬덤 제로즈도 김지웅을 믿는다는 입장과 실망감을 보이는 시선으로 갈렸다. X(구 트위터)를 통해 "#김지웅은 제로즈가 지킨다"라는 해시태그가 핫 키워드로 떠오르는가 하면, "김지웅 씨 빨리 탈퇴", "투표해서 데뷔시켰더니 돌아오는 건 욕" 등 탈퇴 트럭시위 예고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제로베이스원 측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쏠렸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7월 데뷔 앨범 'YOUTH IN THE SHADE (유스 인 더 셰이드)'를 발매, 가요계에 데뷔했다. 오는 3월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첫 팬콘서트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