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이혼할 결심')'은 지난 4일 방송을 통해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됐다"는 글귀를 내보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이혼할 결심' 3회 내용과 관련된 해명으로 보인다. 당시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딸과 아들을 불러 이혼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정대세는 "아이들은 죄가 없다. 이야기하기 전에 조심스러웠다"고 했고, 아들은 "슬프다.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한 바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윤세영 PD는 4일 4회 방송을 앞두고 "부부의 문제와 고민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상 이혼을 통해 드러내면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실제로 가상 이혼 후의 삶을 통해서 세 가족들이 '각자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지켜보면서 이혼의 현실적 무게감까지 느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스튜디오에서도 생생하게 밝힌다. 이들 세 부부의 가상 이혼 이후의 삶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