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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 쭉 빠져” 신구, 심부전증 투병 근황→조달환에 외제차 물려줬다

박아람 기자

입력 2024-02-04 14:24

수정 2024-0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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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 쭉 빠져” 신구, 심부전증 투병 근황→조달환에 외제차 물려줬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심부전증 투병 중인 배우 신구(88)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배우 조달환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조라이프'에는 '아버지 같은 신구 선생님에게 물려받은 20년 된 차량을 복원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조달환은 "연극 '라스트 세션' 쫑파티 날, 신구 선생님께서 '내 차 가져가~'라며 20년간 가지고 계셨던 04년식 렉서스 차를 물려주시기로 하셨다. 여기에 골프채도 주신다고 하셨다"며 신구에게 자동차를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안 계신 조달환은 신구를 아버지라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 차까지 내가 갖게 되니까. 선생님께서 지구별을 떠나시더라도 선생님은 추억으로 계속 남아 계시는 거다"라며 신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조달환과 신구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2년 3월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건강 문제로 잠정 하차했던 신구는 "'라스트 세션'이 내 인생극이라고 생각하고 올인 했는데, 성공한 거 아니냐. 올 매진되고. 기쁘고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신구는 '라스트 세션'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올인 했기에 차기작으로 들어온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에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신구는 "당시 제작사 대표가 '선생님 안 하시면 이 연극 접을 겁니다'라고 했다. 거짓말한 건데 내가 속은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내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도"라며 연극을 시작한 후 더욱 건강해졌다고 했다.

신구는 "내 나이 되면 너도 알겠지만 여든 다섯까지는 (건강이 괜찮았다)"며 "(심장박동기) 이거 달면서 갑자기"라고 말했다. 조달환은 "그거 달기 전에 아버지가 안 좋아지셨다. 몸무게도 50몇kg였었다. 심부전증은 재작년이다"라고 했다.

신구는 "그러고 나서 7~8kg가 쭉 빠졌다"고 했고 조달환은 "그래도 그거 달고 좋아지셨다. 이제 맥박 잘 뛴다. 그 전에는 맥박이 뛰었다 안 뛰었다 그랬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초 신구는 조달환과 함께 있다가 다행히 증상을 발견하고 심장박동기를 달 수 있었다고.

신구는 "심장박동기가 심장이 빨리 뛰면 알아서 조정해준다. 이게 한 10년은 산다더라. 나보다 오래 살겠네 그랬다"고 웃음을 지었다. 조달환은 "내가 아버지 10년 더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정을 보였고 신구는 "고맙다"고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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