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4회에서는 가상 이혼에 합의한 이혜정, 고민환이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속내를 터놓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혜정은 MBN '동치미'에서 친분을 쌓은 양소영 변호사를 만나 모처럼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양소영 변호사는 '동치미' 후 오랜만에 만난 이혜정에게 그간의 근황을 묻고, 잠시 망설이던 이혜정은 "오랜만에 뵙는데 희한한 소리를 하게 돼서"라고 운을 떼더니, "남편과 가상 이혼을 결정했다"고 돌발 고백한다. 이어 "예전에는 아이들이 부부 사이의 완충재가 됐었는데, 그 아이들이 다 출가하고 나니 사이가 더 틀어졌다"라고 '황혼 이혼'에 대해 처음으로 상담을 요청한다.
같은 시각, 고민환도 친구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근황 토크를 한다. 이때 고민환은 가상 이혼 이야기를 슬쩍 꺼내는데, 갑작스런 소식에 놀란 친구는 "이혼하면 고박사가 손해 같은데? 사회적 명성도 재산도 사모님이 더 유리하다"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나 이내 친구는 "어찌 됐든 재산 분배는 확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고민환도 "내가 이혼 요구를 당한 입장이니 재산 분할의 우선권은 나에게 있다"고 당당히 주장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종언 변호사는 "법원에서 저렇게 (고박사님처럼) 이야기하면 괘씸죄가 적용돼 백전백패 한다"라고 지적해 짠내웃음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