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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120㎏·'초4' 86㎏ '초고도 비만 형제'에 오은영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역대급 다 해주는 부모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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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120㎏·'초4' 86㎏ '초고도 비만 형제'에 오은영 "답답해…
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20kg, 86kg의 초고도 비만에 둘째는 함구증이다. 부모를 머슴부리듯 부리는 금쪽이 사연에 오은영이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2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외출과 대화를 거부하며 선택적 함구증 증상을 보이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엄마와 아빠는 초등학교 4학년이 집에서도 밖에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며 "2학년때 코로나가 터지고 학교를 거의 가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소심하고 위축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친구와 대화하며 게임을 하면서도 "고기 먹겠냐"는 아빠의 물음에는 대답을 거부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신의 밥은 언제 해주냐고 화를 내며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아빠와 엄마는 금쪽이에게 쩔쩔 매면서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말했고 아빠는 금쪽이가 원하는 라면이 없자 직접 사러 나갔다.

엄마도 금쪽이가 원하는 것에 맞춰서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도와줬다.

신애라가 "저렇게 하는 게 힘들지 않으신가"라고 묻자, 아빠는 "아들이 함구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화를 내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짜증을 참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금쪽이 엄마는 아들의 샤워를 시켜주고 닦아주기까지 했고, 금쪽이 아빠는 아들의 손톱, 발톱을 직접 깎아주기도 했다.

또한 금쪽이 형제는 하루 컴퓨터 사용 시간만 하루 평균 10시간, 휴대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에 달했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치킨, 탕수육, 탕후루 등 고칼로리 음식만을 계속해서 먹고 있었다. 이 탓에 초6 금쪽이 형은 120㎏, 초4 금쪽이는 86㎏로 초고도 비만 상태였다.

오은영 박사는 "지금 금쪽이의 정서는 불안이 아니라 짜증과 귀찮음이다"라며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다. 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다. 모든 상황에 직면하지 않는 거다. 직면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이 얘기 해야겠다. 안 하려고 했는데 저는 영상을 보면서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 두 분은 이게 문제라는 인식이 없는 것 같다. 잘못된 행동조차 문제로 보는 인식이 약하다"며 "금쪽이가 제 할 일을 직면하지 못하듯 부모님 역시 부모 역할을 감당을 안 하고 있다. 너무 큰 문제"라며 "무제한 육아 중"이라고 지적했다.

MC 신애라 역시 "역대급 다 해주는 부모다. 4년 동안 이런 부모가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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