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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K콘텐츠♥→치킨 꼭 먹을 것"…'아가일' 매튜 본 감독, 韓 향한 '찐' 애정(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2-01 11:08

수정 2024-02-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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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콘텐츠♥→치킨 꼭 먹을 것"…'아가일' 매튜 본 감독, 韓 향한 '…
사진 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킹스맨'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매튜 본 감독이 신작 '아가일'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1일 오전 영화 '아가일' 매튜 본 감독이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킹스맨' 시리즈로 도합 국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매튜 본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아가일' 내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다행히 몸 상태는 조금 나아졌다. 배우들과 함께 일정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다음 작품을 들고 꼭 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인 한국을 다시 경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세 배우들(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에게 내한 후일담을 들었는지 묻자, 그는 "배우들이 최고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하더라. 한국 팬들이 영화에 보내주신 열의와 성의에 감동했다고 한다"며 "저희 영화가 외부에서 홍보되고 할 때 영상 찍어서 저한테 다 보내줬다. 다들 한국이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아가일'을 한국에 전 세계 최초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때부터 놀라운 사랑을 보내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도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데, 저의 영화를 받아주셔서 마음 속에 품게 됐다. 한국이 멀리 있지만, 마치 고향처럼 느껴진다. 한국 관객들은 굉장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다. 오히려 영국인들보다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튜 본 감독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파이 액션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모았다. 먼저 헨리 카빌은 극 중 엘리가 쓴 소설 속 레전드 스파이 아가일 역을 맡아 완벽한 액션을 선보인다. 샘 록웰은 표적이 된 엘리를 돕는 현실 세계의 실력파 스파이 에이든을 연기해 헨리 카빌과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는 "이번 영화는 톤의 균형을 잡고 싶었다. 액션, 코미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걸 균형을 맞추는 거에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이다'라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들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 예상치 못한 걸 얻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하며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아울러 세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매튜 본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관에 입장하자마자 어떤 영화인지 알게끔 만들고 싶었다. 헨리 카빌은 딱 보자마자 슈퍼 스파이 같아 보여서 이 캐릭터에 잘 맞는다고 느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예전에 영화 '로켓맨'에서 함께한 적 있었고, 이 영화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샘 록웰은 같이 작업을 해본 적은 없지만, 특유의 에너지와 신선함이 작품과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협업하고 싶은 한국 감독이나 배우들에 대해선 "한국 작품을 볼 때마다 너무 훌륭해서 감탄한다. '올드보이', '부산행',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들은 강렬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한국 감독과 배우들) 얼굴은 강렬하게 남아있다. 빨리 한국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업계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며 "한국 감독, 배우들과도 꼭 협업해 보고 싶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관객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추후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길게 머물면서 많은 경험들을 하고 싶다"며 "저희 아들이 한국이 지상 최고의 치킨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하더라. 한국에 가면 꼭 치킨을 먹어보겠다"고 전해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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