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팝핀현준이 댄서를 향한 부정적 시선에 억울한 마음을 토해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출연했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의 고민은 겉모습만 보고 두 사람의 결혼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었다. 팝핀현준은 "사람들이 장가 잘 갔다고, 아내 덕분에 살고 있는 거라더라. 결혼했더니 언제 이혼할까, 팝핀현준 언제 사고칠까? 하면서 지켜본다"고 토로했다. 박애리 역시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내가 참고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사람들이 계시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애리는 "한 방송에 나왔는데 결혼 기피 직업군 1위가 댄서라더라. 그래서 팝핀현준을 모신 거라더라. 그걸 몰랐다. 부부로 나와달라 해서 나온 건데"라고 방송가에서 당했던 수모를 털어놨다.
팝핀현준도 "녹화를 끝냈는데 제작진이 희한한 만남이라고, 결혼 생활 얼마나 갈 거 같냐더라. 심지어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화나게 했다.
부부의 딸, 팝핀현준의 엄마도 이런 부정적 시선에 시달린다고. 심지어 팝핀현준은 본인 소유의 슈퍼카 6대, 건물 등의 재산도 의심 받는다며 "춤을 춰서 어떻게 슈퍼카를 사냐, 건물주가 되냐더라. 나는 춤춰서 돈 번 거다. 춤을 추는 사람은 가난할 거란 편견에서 탈피하지 못하더라"라고 토로했다.
팝핀현준은 오래 전부터 스트리트 댄서로서 숱한 폄하와 무시를 당해왔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팝핀현준은 "방송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하기 싫냐고 PD가 뺨을 때리더라. '어디서 가수 같지도 않은 XX 세워줬더니'라면서 나보고 여자를 때릴 거 같다더라"라며 "그때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쓰레기인데 여자 잘 만나서 팔자가 좋아졌고.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건 죽어야 되는 거네? 이렇게 된 거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팝핀현준이 타인에게 적대감이 심해진 데에는 가정사가 있었다. 팝핀현준은 "IMF로 사업이 실패하면서 아버지는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갔고 엄마는 도망갔다. 그래서 저는 고등학생 때 노숙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선생님은 팝핀현준을 학교로 다시 불렀지만 아이들이 모두 팝핀현준의 가정상황을 알게 됐다. 이에 선생님에게 상처를 받은 팝핀현준은 그날로 학교를 그만뒀다고. 팝핀현준은 "배가 고프면 사람들이 남긴 감자튀김을 먹기도 했다. 그렇게 살았다. 하도 밥을 못 먹어서 손톱이 다 빠지고 머리가 빠졌다. 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제 춤을 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거지라더라"라며 "처음엔 상처 받고 분노했는데 그럼 제 손해더라.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방어를 심하게 했다"고 사람들에게 벽을 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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