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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헤어져도 쿨하다…신동엽·이소라→이상민·이혜영, K-연예계도 할리우드급

정빛 기자

입력 2023-12-05 13:29

수정 2023-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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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도 쿨하다…신동엽·이소라→이상민·이혜영, K-연예계도 할리우드급
이혜영, 이상민, 이소라, 신동엽(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근 연예계는 스타들의 연이은 파경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헤어져도 쿨한 '할리우드급' 행보도 포착돼 눈길을 끄는 중이다.



이혜영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전 남편인 이상민을 언급했다. 이상민을 만나러 JTBC '아는 형님' 대기실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

"'그림도둑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아는 형님' 대기실이 있더라"는 이혜영은 "김영철, 김희철 대기실에 갔더니 '누나 형 봤어요?'라고 하더라. 그때 스치는 생각이 매주 마주치게 된다면 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줘야 편하게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이상민 대기실에 찾아갔다. 가면서 떨렸지만 약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더라. 갔는데 없었다. 그 이후로 다시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유튜브채널 '관종언니'에 출연해 이상민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혜영은 "이상민 너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내가 가슴이 아프다.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되게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지난 10월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 탁재훈, 김준호가 이상민에게 답장을 요구해 웃음을 샀다. 당시 이상민은 "답장은 무슨 답장을 줘. 뭔 이슈냐"고 발끈한 바다.

이처럼 이상민과 이혜영이 서로를 언급한 데 이어, 신동엽과 이소라는 한 콘텐츠에 동반 출연해 놀라움을 샀다. 신동엽이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예능 '슈퍼마? 소라'에 출연한 것이다. 이는 1997년 공개 열애했다가 2001년 결별한 두 사람이 이별 후 약 23년 만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이들의 설렘과 어색함이 담겼다. 신동엽이 "그때 우리가 헤어진 게 2000년도인가?"라며 운을 떼자, 이소라는 "이십몇 년 만에 만나는 거야?"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신동엽은 "스친 거 말고는 23년 만에 만나는 거지"라고 답했다. 또 이소라가 "오늘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말하자, 신동엽이 "나는 오면서 초대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생각했어"라며 속내를 전했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술잔을 부딪치며 어색함을 이겨내려고도 했다. 이때 이소라가 러브샷을 하려던 팔동작을 멈추고 "이런 것까지 하면 안 되겠다. 효리는(하던데) 이걸 뭐라고 하지?"라고 질문하자, 신동엽은 "러브샷. 우리는 그냥 하자. 효리랑 너랑 느낌이 좀 다르지"라고 웃었다.

이러한 할리우드급 만남은 대중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스타들이 예전에는 과거 연애사나 이혼 등이 금기시됐다면, 이제는 먼저 쿨한 면모로 과거를 정면에 마주해 화제를 모으는 것이다. 이혜영 역시 "과거를 지우려고 하면 내 인생의 이만큼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더니 지금은 되게 마음이 편하다"고 고백했고, 신동엽도 "옛날에는 금기시됐던 거 아니냐.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전에 사귀었던 사람에 대해 방송에서도 가끔 얘기하고 하면 자연스러워진다"고 털어놓은 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혼을 바라보는 시선이 유연해지면서, 이혼하거나 결별한 스타들도 과거에 대해 굳이 피하지 않는 것 같다. 방송가에서도 이혼한 연예인 커플이 등장하는 '우리 이혼했어요'를 론칭했고, 이혼한 남자 연예인들이 나오는 '돌싱포맨'도 전파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 돌싱 편이나 '돌싱글즈'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것만 봐도 이혼에 대한 편견이 흐려진 사회 풍속도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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