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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련해" BTS 뷔→정국 군입대 심경..'무릎 꿇고' 부탁한 이유[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3-12-06 04:30

수정 2023-1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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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련해" BTS 뷔→정국 군입대 심경..'무릎 꿇고' 부탁한 이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후회없이, 후련하게"



5일 RM, 지민, 뷔, 정국은 5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단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네 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 온라인으로 글로벌 아미들을 만난 것.

지민은 곧 모두 입대하는 BTS에 대해 "아쉽지만 갈 때가 됐다. 다녀와서 다같이 모여 있는 모습이 저도, 아미 여러분도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 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 후회도 없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맏형 진이 입대한 이후 4월 제이홉이 두번째로 입대했다. 슈가는 어깨 상완골 탈구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 지난 9월부터 병역을 시작했다. RM, 뷔는 오는 1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지민, 정국은 12일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향한다.

남은 멤버 4명이 입대함에 돌입함에 따라 BTS는 완벽한 군백기에 돌입한다. 2025년경이면 멤버 전원이 제대 후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내년 6월12일 제대한다.

RM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별 거 아니다. 저희 데뷔한 지 10년 반이나 돼서 1년 반 금방 간다"고 팬들을 안심시켰고, 수방사에 자원입대한 뷔는 군 생활을 체력 증진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짜 건강하고 튼튼하게, 콘서트 열댓 번 해도 안 지칠 체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정국은 "방탄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비슷한 시기 입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멤버들은 "단체로 만났을 때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 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지난 1년간 각자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친 네 사람. 특히 솔로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황금막내 정국은 "최근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고 깔끔하다. 후회도 없고 후련하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결 머리가 ?아진 뷔는 "진짜 설렌다. 한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소중함을 안다.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같다"라고 기대했다.

정국은 군백기 기간 동안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언급하며 "우리가 준비한 게 엄청 많다. 여러분들이 잘 즐기고 계시면 저희도 금방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머리를 짧게 깎아 후드 모자를 계속 쓰고 등장한 정국은 지민에게 "머리 언제 깎으실거냐"고 물었다. 지민은 "삭발한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조용히 다녀올 것"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RM은 아미를 향해 무릎을 꿇고 간곡히 부탁했다. "입소식은 타 장병과 그분들의 가족도 있어 저희 때문에 폐가 될 수 있다. 입영 날 훈련소로 찾아오는 건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뷔와 함께 카메라에 대고 무릎까지 꿇었다. 지민은 "여러분들 마음 저희가 잘 알고 있고 저희도 여러분 마음 잘 알고 있으니까 그날은 마음으로만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RM은 "건강하게, 웃으면서 잘 갔다올게요. 진형 빨리 돌아와서 저희 빈자리 채워주시고, 걱정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뷔는 집에 들어와 개인 라이브 방송으로 따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네 멤버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로, '챕터2' 완전체를 만나보게 될 전망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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