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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손민수, 결혼 6개월만 찾아온 위기..오은영 "즐기면서 사랑해라" (금쪽상담소)[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3-11-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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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손민수, 결혼 6개월만 찾아온 위기..오은영 "즐기면서 사랑해라"…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은영 매직'을 선물 받았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고민 상담을 위해 출연했다.

'서로 이상형이냐'라는 말에 임라라는 "저는 남편의 전여친들도 다 안다. 손민수는 제가 이상형인데 저는 남편이 이상형이 아니다"라 했다. 손민수는 억울해 했지만 임라라의 공격에 수그러들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여러모로 화제가 됐다. 선배 개그우먼 조혜련의 등장에 모든 개그우먼들이 난리가 났던 흥 넘치는 무대 등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팬들을 위한 재미와 행복을 위해 이혼까지 각오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신혼 6개월차인데 다들 놀라자 손민수는 "한 입만 먹는다 하고 다 먹는다던가 남자들이 많이 하는 이벤트인 깜짝 카메라 같은 걸 했다"라 설명했다. 복수가 복수를 낳는 멈출수 없는 장난. '장난에 대한 뒤끝'을 묻자 손민수는 "'웃겼으면 됐다'하는 게 있다"라 했다.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로 임라라는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못즐기고 있다. 저희는 성향이 너무 달라 자주 싸운다. '결혼하면 어때?' 하는데 저는 '좋은 첨 많은데 나쁜점도 천 가지야'라 한다"라 했다.

'싸우는 이유'도 많았다. 가성미를 따지는 손민수와 플렉스를 하는 임라라, 손민수는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가서 오션뷰가 아닌 건물이 보이는 뷰를 택해 임라라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손민수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는 임라라가 걱정으로 연락을 했지만 반대의 경우 손민수는 오히려 신경쓸까봐 연락을 안했다. 임라라는 "'넌 날 사랑하지 않아!'하고 엄청 울었다"라 토로했다.

'부부싸움' 이야기에 오은영 박사는 "저도 오늘 아침에 남편이랑 싸웠다. 싸운 거보다는 티격태격인데 아침에 기상을 할 때 일어나면서 발톱으로 내 발등을 긁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야아야' 하는데 미안해하면서 이불을 덮어준다. 난 지금 갱년기다. 더워죽겠는데 이불을 덮으면 어떻게 되겠냐. '더워!' 했다. 이런 걸로 싸웠다. 여기도 다 집에서 싸울 거다"라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안싸울 확률을 0.0001%다. 불가능한 얘기다"라 했다. 두 사람은 음식 취향도 정반대였다. 정형돈은 "너무 안맞는다"라며 놀랄 정도였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싸움을 하는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임라라는 공격 추격하고 손민수는 방어하며 회피하는 유형이었다. 임라라는 "잦은 싸움 때문에 서로를 회피할까봐 걱정된다"라 했다.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손민수 타임'이 필요한 남편에 임라라는 "저도 감성적인 사람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같이 풀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좀 이기적으로 느껴진다"라 했고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를 향해 "진짜 예민한 거 같다"라 한 마디를 남겼다.

손민수는 감각이 예민했다. 청각이 예민하면 사람들의 목소리나 말투에 예민하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의미부여까지 하게 됐다. 손민수는 걱정이 심해지면 식은땀을 흘리고 두근거림이 심해지면서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고. 손민수는 "이번주에 스케줄임 많아서 너무 떨렸다"라며 울컥했다.

정형돈은 "저도 2015년도에 8개월 공백기를 가졌다. 당시 손민수 같은 상태를 참고 살았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 생각했다. 모래성 무너지듯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걸 느꼈을 때 좀 더 불편과 어려움을 더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치료를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 오늘 오은영 박사님에게 꼭 많은 이야기를 들어라"라며 손민수에 공감하고 위로했다.

손민수는 "췌장암 말기에 발견하셔서 투병을 하셨다. 엄마와 제가 번갈아가며 간호를 했다. 제가 아버지 곁을 지킬 때 '엄마는 언제 오는 거야?'라 하셨는데 제가 든든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저는 평생, 아직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라 눈시울을 붉혔고 오은영 박사는 "마지막 순간 가장 보고 싶은 순간은 배우지이지 않을까. 사람마다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는 아버지의 말이다"라 했다. 손민수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 속상해 했다.

임라라 역시 불안이 심했다. 임라라는 "아버지가 사업이 IMF로 완전히 무너졌다. 그래서 저는 그 가난을 이기기 위해 공부를 해서 명문대를 갔다. 그 이후에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 했다. 임라라는 손민수와 다르게 불안에서 좀 더 빨리 나올 수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와 임라라 부부에게 '눈치보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즐기면서 사랑해라'라는 은영 매직을 선물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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