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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반려견 감기에도 종류있어..독감 걸리면 밥도 안먹어"('개훌륭')

고재완 기자

입력 2023-11-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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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반려견 감기에도 종류있어..독감 걸리면 밥도 안먹어"('개훌륭'…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동물연구가 강형욱이 반려견의 감기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는 "목감기, 코감기가 있듯이 반려견의 감기에도 종류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고 강형욱은 "켄넬 코프라고 견사 감기다. 가정집에서 생기는 게 아니라 반려견들을 많이 데리고 있는 곳에서 옮겨 오는 감기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인플루엔자도 있지 않나. 강아지 독감"이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흔치는 않고 예방 주사도 있다. 그런데 한번 겪으면 밥을 먹던 애가 밥도 안 먹는다. 불쌍해 죽겠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그래서 저는 겨울철에 반려견이 감기에 걸릴까 봐 산책을 안 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절대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보호자를 다시 만나게 된 알래스칸 맬러뮤트 '한강이'의 기구하고도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추운 겨울에 최적화된 고민견은 바로 알래스칸 맬러뮤트 한강이로, 커다란 덩치에 날카로운 눈매완 다르게 작은형 보호자 앞에서 마구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면모를 지닌 매력적인 반려견.

작은형 보호자와 한강이는 군대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며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작은형 보호자가 전역하면서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한강이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던 작은형 보호자는 전역한 후에도 한강이를 보기 위해 수차례 면회하러 갔다. 하지만 그가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강이는 견사를 탈출해 작은형 보호자와 함께 있었던 자리에 다시 찾아가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강이가 보호소에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돼 결국 한달음에 보호소까지 찾아간 작은형 보호자는 몸도 마음도 성치 않은 한강이의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오랜 기다림 끝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작은형 보호자와 다시 재회한 한강이의 사연을 들은 세리 제자는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한강이는 180도 변해있었다. 작은형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보호자들에겐 곁을 주지 않으며 예고 없이 입질하기 일쑤. 한강이를 위해 특식을 한 아름 사 들고 온 엄마 보호자에게 달려들 뿐만 아니라, 보금자리를 제공해 준 큰형 보호자는 시도 때도 없이 물리는 게 일상이었다.

게다가 한강이는 군대에 있을 땐 전혀 없었던 분리불안 증세까지 생겼다. 보호자들이 없으면 벽, 철창, 문틀, TV, 책상, 전선 등 눈에 보이는 건 뭐든 다 물어뜯고 발로 긁어내며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그 과정에서 발바닥이 찢어져 온 방이 피로 물들며 다리가 탈골되는 등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

한편 작은형 보호자와 한강이가 군대에서 처음 만났다는 사연을 듣던 강 훈련사는 "나라면 다시 군대에 갈 수 있다!"고 선언하며 현장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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