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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故서세원 별세· 서정희 암 발병..안좋은일 한꺼번에 일어나 힘들었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23-11-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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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故서세원 별세· 서정희 암 발병..안좋은일 한꺼번에 일어나 힘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 서세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 화보 인터뷰에서 서동주는 "방송하면서 스타트업 회사에서 마케팅 일도 하고 있다"고 말한 후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마침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평소 나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방송을 해보고 싶었기에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튿 날부터 자신감을 잃었다(웃음). 다들 똑똑하고 잘하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꽤 오래 있게 됐다"며 "내가 원래 허당기가 있고 바보 같은 면도 있다. 맨날 무시를 당했는데 '데블스 플랜' 이후에 친구들이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최종 3위를 기록하 서동주는 "아쉽긴 하지만 그게 내 자리였던 것 같다. 앞으로 또 비슷한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을 전했다

그는 "궤도랑 (박)경림 언니랑 정말 많이 친해졌다. 좋은 기회에 다들 친해지게 돼서 너무 좋다"며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패널로 출연한다면 내 연애 경험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조언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난 어렸을 때 외모가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오로지 공부로만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감사하게도 오늘날 이렇게 방송의 기회를 얻게 됐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서동주는 "엄마와 아빠를 보면 내가 끼가 없을 수가 없다. 특히 엄마는 정말 재능이 많으신 분이었다. 내가 엄마를 더 닮았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전했다.

올해 아버지 고 서세원의 사망에 이어 반려견 클로이까지 세상을 떠나며 서동주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땐 영화인 줄 알았다. 현실에 일어나지 않을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일 같았다. 3일장을 지내자마자 클로이도 하늘나라에 갔다. 엄마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1년에 하나씩만 일어나도 힘들었을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니 너무 힘들더라. 그런데 모든 일을 겪고 나니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 하나씩 이렇게 끝나기만을 바라며 차분하게 기다렸던 것 같다"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는 "자아 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의 안 좋은 점을 유난히 많이 아는 것 같다. 덤벙대고 허둥대는 면도 있고 욱하는 성질도 있고 이기적인 면도 많다. 조금씩 결함들을 개선하고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다양한 걸 배워놓으면 언젠가 쓸 때가 있다. 연기는 정말 너무 재밌더라. 배우를 준비하기 위해 배웠다기 보단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운 거다"라며 늘 준비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전했다.

서동주는 또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내가 유독 간헐적 단식에 특화된 사람인 것 같다.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점심에 첫 끼 겸 저녁을 먹는다"고 했다. 또한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옛날에 태어났으면 장군감이었을 것 같은 그런 남자 있지 않나. 터프하면서 성격은 다정다감한 그런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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