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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임수정 "비혼주의자는 아니야..지금도 자만추 기다리고 있어"('싱글 인 서울')

조지영 기자

입력 2023-11-17 10:42

수정 2023-11-17 12:20

 임수정 "비혼주의자는 아니야..지금도 자만추 기다리고 있어"('싱글 인…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수정(44)이 "비혼주의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임수정이 17일 오전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박범수 감독, 디씨지플러스·명필름 제작) 인터뷰에서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임수정은 현진과 싱크로율에 대해 "현진처럼 내가 관심이 있거나 친해지고 싶으면 내가 먼저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일단 마음을 표현하려는 지점은 현진과 비슷하다. 다만 현진과 다른 부분도 있다. 현진이가 귀여운 부분이 있다. 나는 표현에서 멈추지만 현진은 '나를 좋아하는거 아닌가?'라며 착각한다. 나는 착각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 오래 알고 친해져야 나의 사랑스러운 면모나 애교가 나온다. 사실 굉장히 건조한 편이다. 표현하는 것도 건조하다. 표현법의 취향이 맞아야 가까워진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열지 못하는 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비혼주의자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결혼을 하지 않겠다'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결혼을 빨리 하기 위해 누군가를 애써 만나 결혼을 억지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가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면 몇몇 친구는 빨리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친구들이 있더라. 나는 그런 적은 없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중년이나 노후에도 함께할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 혼자 살고 싶지 않고 독거하고 싶지도 않다. 지금도 자연스러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자만추를 추구하지만 만남 자체가 쉽지 않다. 자만추를 추구하다 보니 더 기회가 적어지는 것 같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타입이 아니기도 했고 연애하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 잘 지내야지 하는 편인 것 같다. 마음이 조급하거나 그렇지 않다. 자연스럽게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겠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만추를 추구하지만 또 집순이다. 정말 오래된 소수의 사람들만 만나고 그들과 가끔 와인을 마시거나 쇼핑을 하는 게 전부다. 가끔 영화, 공연도 보려고 하고 보통은 거의 집에 있다.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더 자만추 기회가 없다. 이제 연말이니까 나가볼까 싶다"고 덧붙였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욱, 임수정,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이 출연했고 '레드카펫'의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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