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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때문 아냐" 전소민, 눈물로 떠난 '런닝맨' "인생 가장 큰 비중 차지" [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3-11-13 00:24

수정 2023-11-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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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때문 아냐" 전소민, 눈물로 떠난 '런닝맨' "인생 가장 큰 비중…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런닝맨' 전소민이 결국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전소민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런닝맨'의 마지막 출근길부터 카메라에 담으며 출발한 전소민. 전소민은 "마지막이라 하니까 출근길도 다르고 멤버들이랑 하는 멘트 하나하나도 다를 것"이라며 싱숭생숭한 마음을 털어놨다.

전소민보다 먼저 모인 멤버들. 유재석은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빠진다더라. 그건 아니다. 솔직히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 만약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상처 받았다면 저희가 가만 안 있는다.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라며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악플 루머를 대신 해명했다.

제작진은 전소민과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전소민 투어를 계획했다. 멤버들은 전소민이 원하는 감성에 맞춰 전소민과 마지막 하루를 보내게 됐다. 전소민 투어 첫 코스는 서로를 위한 시 쓰기. 멤버들은 장난을 치다가도 진지하게 전소민을 위한 시를 창작했고, 전소민 역시 멤버들을 위한 시를 적었다.

식사하러 가는 길, 어느새 투어는 절반이 지났다. 유재석이 "소민이 아쉽긴 하다"고 털어놓자 전소민은 "게임하고 싶을 때 보드게임 해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에 지석진은 "연예인이랑 놀려면 돈 내라. 3시간에 5만 원"이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한 명씩 전소민 앞에서 직접 지은 시를 발표했다. 먼저 시를 읊으려던 양세찬은 갑자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웃겨서 그렇다"고 무마한 양세찬은 "한없이 모든 걸 보여준 그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웃으면서 떠나 보내드리오리다. R코인을 보고 눈이 돌아가는 그대 그리울 거요.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그대 그리울 거요"라며 "가라 언제든 다시 와라"라고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시를 공개했다.

하하는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월요일 보내냐"고 서운해했고 지석진 역시 "다시 생각할 순 없겠니. 너는 뻥이었어요 해도 이해할 거야 사람들이"라고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불나방이여 이제 화려한 나비가 되리라"라며 전소민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어 "고생했어"라며 전소민을 꼭 안아줬다.

마지막 순서는 송지효. 멤버들에 따르면 송지효는 전소민의 하차 소식을 누구보다 더 아쉬워했다. 시 대신 편지를 적은 송지효는 "짧고 소중한 추억을 주고 가는 가을을 닮은 소민아. 풀 향기에 가을햇살이 따뜻한 이날. 우리 소민이한테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이네. 아쉽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라며 "낙엽이 떨어져 거름이 되듯 소민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 거야. 당분간은 많이 기억이 날 거 같아. 사랑해"라고 적어 전소민을 감동 받게 했다.

전소민은 웃으며 멤버들과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하지만 전소민은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선물은 스태프들이 중간 중간 전소민을 위해 적은 손편지. "너무 예쁘다"라며 눈을 떼지 못한 전소민은 "울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전소민은 마지막으로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 그런 꿈 속에서 보던 능력 있고 유능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일해서 영광이었다. 제가 시청자 분들께 웃음을 드리면서 저도 행복하고 기뻤다"며 "제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거 같다. 앞으로도 오빠 언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저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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