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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블랙핑크 7년, 무거운 책임감 느껴" 싱가포르紙 커버 장식[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3-11-03 08:30

수정 2023-11-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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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블랙핑크 7년, 무거운 책임감 느껴" 싱가포르紙 커버 장식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블랙핑크 지수가 해외 패션지로부터 '글로벌 슈퍼스타'로 지목되며 커버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일 엘르 싱가포르는 공식 사이트에 "지수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자사의 커버 모델로 낙점됐다"며 "3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시간에 지수보다 더 적합한 글로벌 스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배우 겸 솔로 아티스트에 글로벌 명품 앰버서더로 활약중"이라고 설명하며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커버에 완벽한 세계적인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지수는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데뷔 7년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데뷔 당시를 돌이켜보면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컸다. 첫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연습을 했고,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몇 년 동안 연습하다 보니 하루빨리 저만의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하고 나서 제 파트를 소화하기 시작하니까 성취감이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7년차에 접어든 지금, 공연을 할 때 느끼는 무게감과 책임감이 있다. 이제 그룹이 성숙해졌으니 그룹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도 커졌기 때문에 그에 부응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두번의 월드투어로 좋았던 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뻤다"며 "또 블랙핑크 멤버들 사이가 돈독해졌다. 보통 한국에 있을 때는 각자 일정이 있어서 바쁘게 지낸다. 네 명이 같이 해외에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단체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니 그룹의 추억이 가장 행복했다. 쉬는 날에는 '내일 누가 여기 갈래?' 같은 제안을 하고 다 같이 나가곤 했다. 그 또한 내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데뷔 싱글 앨범 'ME'를 발매한 소감에 대해 "투어 중에 팬분들을 위해 솔로 공연을 하고 싶어서 2022년 중반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올해 초에 드디어 발매됐다"며 "저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데 선택지가 많아서 정말 열심히 고민했다. 안무든, 뮤직비디오든, 뮤직비디오의 스토리텔링이든, 앨범 커버든.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쁘다. 나중에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팬들이 응원해 줄 거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솔로 변신에 대해서는 "그룹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기에 처음에는 혼자서 공연하는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는데, 혼자서 공연 전체를 소화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며 "제 이름만 새겨진 앨범을 발매하는 게 저한테는 큰 진전이라고 느꼈다"고 성장을 언급했다.

연기도 병행하고 있는 지수는 "가수로 노래할 때는 제 자신의 페르소나로 공연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른 캐릭터를 맡아서 해방감을 느낀다"며 "일상 생활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특정 장르가 제 이미지와 멀어질수록 도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생각보다 심한 '집순이'라는 지수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는 걸 좋아한다고도 했다.

또한 '블랙핑크가 K팝과 K팝 산업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길 바라나'라는 질문에는 "요즘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은데, 꼭 블랙핑크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월드투어로 K콘텐츠의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고 말했다. 첫번째 보다 두번째 투어에서 현지에 사는 교민들의 반응이 다르게 왔다는 지수는 "'블랙핑크' 덕분에 우리도 이곳 생활이 편하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K팝 대표 주자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수는 올해 2023년을 최고로 유익한 한 해라고 정리했다. 지수는 "솔로 데뷔도 하고, 투어도 다니고, 여기저기서 화보 촬영도 하고, 새 드라마 준비도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미팅도 많이 하고...그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소망했다.(사진=엘르 싱가포르)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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